국제방송영상마켓(BCWW)
K-콘텐츠의 글로벌 진출을 견인하는 국제방송영상마켓(BroadCast WorldWide, 이하 BCWW)이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막을 올렸다.
올해 26회째를 맞는 BCWW는 글로벌 방송영상 전문 마켓으로, 올해는 ‘Illuminate Every Possibility’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전시 마켓 ▲콘퍼런스 ▲쇼케이스 ▲시상식 ▲워크숍 ▲국내 OTT 오리지널 콘텐츠 홍보존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행사 첫날인 14일, 배우 김남길의 궤적을 다각도로 조명하는 ‘컷 너머의 세계: 배우 김남길’로 스페셜 세션의 문을 열었다. 방송인 박경림이 모더레이터로 나선 이 세션에서는 단순한 연기자에 머무르지 않고, 길스토리이엔티를 통해 작품 기획과 제작에 직접 참여하는 엔터테이너 김남길의 행보를 집중 조명했다.
국제방송영상마켓(BCWW)
두 번째 스페셜 세션 [Format Remix: 국경과 플랫폼을 넘나드는 새로운 포맷 문법]에서는 방송 포맷이 플랫폼을 넘나들며 다양한 IP로 확장됨에 따른 K-포맷의 글로벌 전략을 짚어보았다. 글로벌 리서치 기관 K7 Media의 《Tracking the Giants》 보고서 발표와 함께 영국, 북미, 튀르키예 유통 총괄진이 참석해 리메이크 계약 조건과 수익 구조의 최신 변화를 심도 있게 다뤘다.
조영신 박사(미디어엔터연구소 C&X)가 좌장을 맡은 [레거시의 재발견: 미디어 산업의 새로운 질서] 세션에서는 글로벌 스트리밍 확장에 맞선 주요국 방송사들의 발 빠른 움직임을 살펴봤다. FAST 플랫폼 인수, 방송사 간 연합, 해외 직접 진출을 통해 주도권 회복을 도모하는 등 레거시 미디어의 혁신 사례를 패널 토론을 통해 생생하게 공유하며 풍성한 인사이트를 전했다.
루이스 보스웰 아시아비디오산업협회(Asia Video Industry Association) CEO의 사회로 진행된 [서로 다른 출발점, 같은 목적지: OTT의 지속적 진화와 비즈니스 패러다임의 변화] 세션에서는 지속 가능한 성장이라는 공통의 지향점을 향해 나아가는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 주요 OTT 플랫폼들의 시장 경험과 전략을 공유하는 패널 토론이 이어졌다.
국제방송영상마켓(BCWW)
행사장 한편에 마련된 마켓스테이지에서는 참가사의 신규 기획작과 주력 콘텐츠·포맷을 국내외 바이어에게 소개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창출을 돕는 쇼케이스가 펼쳐졌다. 한국, 중국, 일본, 대만 등 25개 제작사가 자신 있게 내놓은 드라마, 예능, 다큐멘터리가 소개된 가운데, 첫날에는 <합숙맞선>(스튜디오에스 주식회사), <신인감독 김연경>(MBC), <공양간의 셰프들>(이엘티비), <슬리핑 닥터>(KBS미디어) 등이 무대에 올랐다.
내년 KBS를 통해 방영될 예정인 드라마 <슬리핑 닥터>는 폐업 위기에 놓인 개인 정신과 병원에서 펼쳐지는 초보 자영업자 홍경과 일당백 페이닥터 남지오의 로맨틱 심폐소생기를 그린다. KBS미디어 관계자는 “진기주와 김성철이 남녀주인공을 맡은 <슬리핑 닥터>는 잔잔한 코미디에서 강렬한 서스펜스까지 아우르는 훌륭한 장르 혼합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이 끝까지 몰입하게 만들 것이다. 이 두 요소를 함께 살리는 것이 쉽지 않은 작업이지만, 저희 제작진이라면 문제없이 해낼 수 있을 것이다.”고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심어주었다.
BCWW는 참가 기업의 성장 단계와 수요에 맞춘 맞춤형 글로벌 진출 지원 프로그램도 가동한다. 전 세계 콘진원 해외비즈니스센터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1:1 비즈매칭을 대폭 확대하고, 미국 폭스 엔터테인먼트와 협력한 ‘K-포맷 쇼케이스’를 여는 등 실질적인 콘텐츠 수출과 공동 제작을 위한 비즈니스 협업의 장을 넓혀갈 방침이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과 코엑스가 공동 주관하는 ‘2026 국제방송영상마켓(BCWW)’은 오늘부터 16일까지 사흘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