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다큐멘터리 3일>
14일 (월) 오후 8시 30분 KBS 2TV <다큐멘터리 3일>에서는 ‘실버 홍대’ 서울 제기동에서 만나는 '황혼들의 청춘 기록 72시간'이 방송된다.
나이가 들수록 세상의 한복판에서 한 걸음씩 밀려나는 순간도 생긴다. 익숙했던 일터를 떠나고, 거리도 가게도 온통 젊은 사람들 차지인 것 같은 세상. 노년의 하루는 길어지는데, 정작 그 긴 하루를 보낼 곳은 마땅치 않다. 그래서 어떤 동네는 특별해진다. 혼자 가도 심심하지 않고, 큰돈이 없어도 온종일 시간을 보낼 수 있고, 처음 만난 사람과도 스스럼없이 어울리는 곳. ‘어르신들의 홍대’라 불리는 서울 제기동이 그렇다. 제기동역에서 청량리역으로 이어지는 약 700m 거리, 이 길 위로 놀 줄 아는 어르신들이 모여든다. 대낮부터 어디선가 흥겨운 음악이 흘러나오는 곳. ‘한낮의 디스코 - 서울 제기동 72시간’에서 만나본다.
KBS 2TV <다큐멘터리 3일>
제기동역에서 청량리역까지 이어지는 약 700m의 거리엔 아홉 개 시장이 맞닿은 전통시장과 저렴한 밥집이 사람의 활기로 북적인다. 오래된 다방과 당구장도 단골들을 맞는다. 하루 이용료 단돈 6천 원에 시간제한도 없는 당구장에선, 낯선 이와도 금세 가까워진다. 이들이 제기동을 찾는 이유는 그저 값이 싸기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젊은이들이 불타는 금요일에 홍대로 향한다면, 어르신들에게도 불금을 보내는 곳이 있다. 제기동과 청량리 일대의 '콜라텍'이다.
이날 방송의 내레이션은 배우 염혜란이 맡았다. 친근하면서도 깊이 있는 목소리로 제기동 어르신들의 이야기를 전한다.
지나온 세월만큼 깊어진 리듬으로 오늘도 자신의 무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을 만나는 ‘한낮의 디스코 - 서울 제기동 72시간’은 9월 14일 월요일 저녁 8시 30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