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일드 호스 나인
마틴 맥도나 감독의 신작 <와일드 호스 나인>에서 열연한 존 말코비치가 제83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볼피컵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와일드 호스 나인>은 1973년 칠레 쿠데타를 앞두고 이스터섬으로 파견된 CIA 요원 ‘크리스’와 ‘리’가 임무를 수행하던 중 과거의 비밀과 정체불명의 음모에 휘말리게 되는 미스터리 첩보 스릴러이다.
제83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된 <와일드 호스 나인>은 프리미어 이후 “존 말코비치 커리어의 정점”(The Hollywood Reporter)이라는 평을 받으며 섬세한 감정 연기로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던 존 말코비치의 첫 주요 영화제 수상으로 눈길을 모은다.
공개된 메인 예고편은 비행기 안에서 거침없는 농담을 아무렇지 않게 주고받는 CIA 요원 ‘크리스’(존 말코비치)와 ‘리’(샘 록웰)의 모습으로 시작해 오랜 시간을 함께해 온 두 사람의 거리낌 없는 유쾌한 호흡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어 거대한 모아이 석상과 푸른 초원이 어우러진 이스터섬의 이국적인 풍광이 펼쳐지는 가운데, “여기 있는 동안 좀 조용히 지내죠”라는 ‘리’의 당부에도 ‘크리스’는 현지에서 만난 칠레 학생들에게 “맞아요, CIA예요”라고 자신의 정체를 태연하게 밝히며 예측할 수 없는 행동으로 눈길을 끈다.
와일드 호스 나인
급기야 “당신네 나라 이제 망했어”라는 거친 말을 던지는 ‘크리스’와 곧바로 “아무 일 없을 겁니다” 라며 상황을 수습하는 ‘리’의 모습은 웃음을 자아내며 마틴 맥도나 감독 특유의 재치 있는 유머를 고스란히 전한다. 이어 두 사람의 상관인 CIA 간부 ‘MJ’(스티브 부세미)가 ‘리’에게 “이스터섬에서 끝내라고”라는 심상치 않은 지시를 내리면서 영화의 분위기는 새로운 국면을 맞는다. “누가 우릴 미행하는 것 같아”라는 ‘크리스’의 의심에 이어 ‘리를 믿지 마!’라는 정체불명의 경고까지 등장하며 평화롭게 시작된 이스터섬에서의 여정에 긴장감을 더하고, 이들에게 과연 어떤 일이 벌어질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여기에 존 말코비치와 샘 록웰을 비롯해 스티브 부세미, 톰 웨이츠, 파커 포시 등 연기파 배우들이 개성 강한 캐릭터를 완성하며 풍성한 연기 앙상블에 대한 기대를 높인다.
<와일드 호스 나인>은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 ‘아이콘’ 섹션에 공식 초청되어 오는 10월 8일을 시작으로 총 4회 상영된다.
마틴 맥도나 감독 특유의 기발한 스토리텔링과 날카로운 유머, 연기파 배우 라인업으로 완성될 웰메이드 미스터리 첩보 스릴러 영화 <와일드 호스 나인>은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 상영 이후 11월 국내 개봉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