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거
아카데미 5회 수상에 빛나는 알레한드로 G. 이냐리투 감독이 10년에 걸쳐 완성한 신작 <디거>로 톰 크루즈와 첫 호흡을 맞추며 이목을 집중시킨다.
내달 3일(토) 개봉하는 영화 <디거>가 알레한드로 G. 이냐리투 감독의 10년 만의 신작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장편 데뷔작 <아모레스 페로스>를 시작으로 <바벨>, <버드맨>,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 등 강렬한 작품을 선보여온 알레한드로 G. 이냐리투 감독은 <버드맨>으로 아카데미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을 수상한 데 이어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로 이듬해 다시 감독상을 거머쥐며 2년 연속 아카데미 감독상을 수상했다. 여기에 2017년 VR 작품인 <육체와 모래 >(CARNE y ARENA)로 아카데미 특별상까지 수상, 총 5개의 오스카 트로피를 거머쥐며 독보적인 연출력을 인정받았다.
이냐리투 감독이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 이후 무려 10년에 걸쳐 발전시킨 작품이 바로 <디거>이다. 그는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를 마친 직후 처음 작품의 콘셉트를 떠올렸다며 “대본이나 영화가 아니라 그저 아이디어 하나만 있었다. 이 모든 파란만장한 세월 동안 끈질기게 반복되는 집착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영화를 만드는 데 10년이 걸린 이유는 이야기를 찾고 있었던 게 아니라, 그것을 표현하는 올바른 방법을 찾고 있었기 때문” 이라고 설명해 오랜 시간 작품을 발전시켜온 과정을 전했다.
톰 크루즈와의 인연은 25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이냐리투 감독의 장편 데뷔작 <아모레스 페로스>를 접한 톰 크루즈는 “연출, 카메라 기법, 배우들의 연기, 디자인, 색감까지 모든 것이 완벽했다”며 작품에 대한 깊은 인상을 전했고, 주변 사람들에게 영화를 적극적으로 추천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오랜 시간이 흘러 만남을 갖게 된 두 사람은 <디거>를 통해 마침내 처음으로 호흡을 맞추게 됐다.
이냐리투 감독은 “왜 톰 크루즈를 ‘디거’ 역으로 캐스팅했는지 묻는데, 내게는 목이 마를 때 왜 물을 마시는지 묻는 것과 같다. 그냥 필요한 것이기 때문”이라고 밝혔으며, <디거>에 대해서는 “터무니없고 위험하지만 분명히 코믹하다. 위대한 코미디의 원천은 비극이기 때문”이라며 “이제껏 본 적 없는 가장 카리스마 넘치는 재앙을 만나게 될 것”이라고 예고해 작품이 선보일 예측불가한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더했다. 서로를 오랫동안 주목해온 두 사람이 마침내 한 작품에서 만나 어떤 새로운 시너지를 선보일지 관심이 집중된다.
영화 <디거>는 꼰대 괴짜 재벌 ‘디거 록웰’의 그린란드 빙하 시추 시설에서 발생한 작은 균열이 전 세계를 뒤흔들 역대급 대재앙이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 으로 오는 10월 3일(토) 국내 개봉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