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죽은 시인의 사회’
연극 ‘죽은 시인의 사회’가 관객들의 뜨거운 성원 속에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지난 7월 18일 서울 NOL 씨어터 대학로 우리카드홀에서 초연한 ‘죽은 시인의 사회’가 어제(13일) 공연을 끝으로 두 달간의 여정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세계적인 영화의 라이선스 초연작에 대한 개막 당시의 뜨거운 관심은 공연 기간 내내 꾸준한 관객의 발걸음으로 이어졌다.
‘죽은 시인의 사회’는 1989년 아카데미 시상식 각본상을 받은 톰 슐만(Tom Schulman)의 동명 극본을 바탕으로 한 국내 정식 라이선스 무대다. 1959년 미국 뉴잉글랜드의 명문 기숙학교 ‘웰튼 아카데미’를 배경으로, 새로 부임한 영어 교사 ‘존 찰스 키팅’이 정해진 답 대신 스스로 생각하는 법을 가르치며 학생들이 주체적인 삶을 찾아가도록 이끄는 여정을 그린 작품이다.
이번 시즌은 조광화 연출의 극본 윤색, 이동준 음악감독의 음악, 고태용 디자이너의 프레피 감성 의상, 박상봉 무대디자이너의 클래식한 무대 등 창작진의 디테일한 손길이 더해진 무대로 완성도를 높였다. 원작 영화가 스크린을 통해 전할 수 없었던 현장감을 관객들에게 선사하며, 두 달간 매 회차 몰입도 높은 무대를 만들어왔다.
또한 존 찰스 키팅 역의 차인표, 오만석, 연정훈을 비롯해 닐 페리 역의 김락현, 이재환, 찬희(SF9), 토드 앤더슨 역의 김태균, 문성현까지 신구 조화를 이룬 배우들의 호흡이 시즌 내내 관객들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마지막 공연을 마친 배우들은 남다른 소회를 전했다. 존 찰스 키팅 역의 차인표는 “첫 연극 도전을 무사히 마쳐 기쁘다. 선배님, 동료분들, 무엇보다도 젊은 후배 배우들 덕분에 가슴 설레고 행복한 시간을 가졌다”라며 관객과 스태프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오만석은 “극장을 매일 채워주신 관객분들께 감사드린다. ‘죽은 시인의 사회’는 분명 재공연으로 인사드릴 수 있을 것”이라며 잠시 방학을 즐기겠다는 재치 있는 인사를 전했고, 연정훈은 “인생 처음으로 연극에 도전해봤다. 멋진 스태프, 선후배님들과 정말 마법 같은 황홀함의 4개월을 보냈다”라며 감동이 담긴 소감을 밝혔다.
‘Carpe Diem(카르페 디엠: 현재를 살아라)’라는 철학적 메시지를 담은 작품은 무대 안에서는 “너희는 어떤 시를 쓰고 싶니?” 등 가슴을 울리는 대사와 배우들의 진심 어린 열연에 실려 객석에 닿았고, 정해진 답을 따르기보다 자신의 목소리로 삶을 써 내려가길 바라는 작품의 메시지는 무대 밖에서는 나눔의 온기로 이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