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아트테크어워즈’
지난 4일 포항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AI아트테크어워즈’에서는 영화 ‘군체’가 작품상과 남자 우수연기상, ‘대홍수’가 VFX 시각효과상과 여자 우수연기상을 각각 수상했다. 감독상은 ‘굿뉴스’의 변성현 감독, AI 장편영화상은 ‘한복 입은 남자’의 이상훈 감독에게 돌아갔다. 바이킹랩 권경달 감독의 ‘라이파이’는 GAMFF 뉴웨이브상에 선정됐으며, AI광고상은 광고주상과 광고대행사상으로 나눠 시상했다.
최고상인 작품상은 ‘군체’의 와우포인트 양유민 대표가 수상했다. ‘군체’는 VFX와 DI를 장르적 공포와 액션에 직접 결합하고, 감염체의 집단행동에 명확한 시각적·서사적 규칙을 부여해 대규모 상업영화의 통제력과 작품성, 대중성을 함께 확보했다.
VFX 시각효과상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대홍수’의 M83 정철민 슈퍼바이저와 정성진 대표가 수상했다. 대규모 수중 재난을 사실적으로 구현하기 위해 방대한 VFX 쇼트와 고난도 실사 합성을 안정적으로 통제하고, 물의 질감과 공간의 붕괴를 서사의 긴장과 결합한 기술적 성취를 인정받았다. 박용선 포항시장과 GAMFF 집행위원장이 시상자로 나섰다.
‘AI아트테크어워즈’
‘대홍수’는 여자 우수연기상까지 수상하며 2관왕을 차지했다. 특히 김다미는 대규모 VFX와 고난도 수중 촬영 환경에서도 감정의 중심을 놓치지 않고, 인간과 AI, 기억과 감정의 경계에 선 인물을 섬세하게 설득해 재난 서사의 정서적 중심을 단단히 지켜냈다.
AI 장편영화상은 ‘한복 입은 남자’의 이상훈 감독에게 돌아갔다. 인물과 배경, 시대 공간 전반을 100% 생성형 AI로 구현하면서도 장편 서사의 연속성과 시각적 통일성을 유지해, AI 영화가 단편 실험을 넘어 산업적 제작 모델로 확장될 가능성을 보여줬다.
GAMFF 뉴웨이브상은 바이킹랩 권경달 감독의 ‘라이파이’가 수상했다. 1959년 탄생한 한국 최초의 SF 히어로 만화를 AI로 복원·리마스터링하고, 원작의 캐릭터와 세계관을 현대적인 영상 언어로 재창작해 오래된 문화 IP의 새로운 산업적 가능성을 열었다. ‘라이파이’는 김산호 작가의 원작을 단순히 고화질로 복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해 캐릭터와 배경, 세계관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라이파이는 과거의 문화자산을 새로운 세대의 영상콘텐츠로 확장하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감독상은 ‘굿뉴스’의 변성현 감독에게 돌아갔다. 변 감독은 1970년대 항공사건을 독창적인 영화 언어로 재해석하고, 배우의 연기와 미장센, VFX를 정교하게 통합해 현실과 허구를 넘나드는 만화적 풍자와 시대적 긴장을 완성했다.
이번 AI아트테크어워즈는 작품·감독·배우 등 기존 영화의 평가 영역과 함께 VFX 시각효과, AI장편영화, AI광고, 뉴웨이브 등 기술과 창작산업이 결합한 새로운 영상 분야를 하나의 시상 체계 안에서 조명했다. 기술의 사용 여부에 머물지 않고, AI와 VFX가 작품의 서사와 표현, 제작 방식과 관객 경험을 어떻게 확장했는지를 주요 기준으로 삼았다.
양경미 GAMFF 집행위원장은 “AI와 VFX는 이제 영화산업의 주변 기술이 아니라 기획과 제작, 표현의 영역을 확장하는 중요한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GAMFF는 기술 자체보다 새로운 기술이 영화적 상상력과 만나 어떤 이야기와 영상 경험을 만들어내는지에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