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JIMFF)
제22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JIMFF, 집행위원장 장항준)가 8일 오후, 제천예술의전당에서 폐막식을 열고 경쟁 부문 수상작과 수상자를 발표하며 6일간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방송인 송은이와 배우 한예리의 사회로 진행된 폐막식은 오프닝 공연으로 시작해 경과 보고, 제21기 제천영화음악아카데미 수료식, 2026제천뮤직필름마켓 및 경쟁 부문 시상, 폐막작 소개, 폐막 선언 등으로 이어졌다. 국제음악영화경쟁과 국제경쟁을 비롯해 한국 장편 영화음악가 경쟁 ‘뮤직인사이트’, 신인 영화음악가 경쟁 ‘뉴탤런트’ 등의 수상 결과가 공개됐다.
국제음악영화경쟁 대상은 티차 코비·라이너 프리멜 감독의 <그 도시에서 가장 외로운 남자>가 차지했다. 심사위원단은 “꿈과 희망, 현대성, 필연적으로 사라져가는 세계를 끝까지 붙들고자 하는 한 남자의 흔들리지 않는 신념을 이야기하는 쓸쓸하면서도 따뜻하고 절제된 작품”이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상금 1천 5백만 원과 트로피가 수여됐다. 라이너 프리멜 감독은 “제천에 와서 예상치 못한 일이 두 가지 있었다. 하나는 상을 받게 된 것이고, 또 하나는 프랭크 시나트라 이후 최고의 ‘My Way’를 들은 것”이라며 오프닝 공연에서 ‘My Way’를 부른 테너 최승원의 무대에 깊은 감동을 전했다.
제22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JIMFF)
국제경쟁 대상은 모하메드 알 다라지 감독의 <길가메시의 꿈>에 돌아갔다. 심사위원단은 “죽음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삶을 생각하고, 인간으로 존재하기 위해 마지막까지 지켜야 할 것이 무엇인지 질문하는 작품”이라며 전원 지지로 대상에 선정했다. 상금 1천만 원과 트로피가 수여됐다. <길가메시의 꿈>은 올해 영화제 폐막작으로 상영됐다. 모하메드 알 다라지 감독을 대신해 무대에 오른 알리 알 다라지 프로듀서는 “혹시 상을 받게 된다면 어떤 이야기를 전할지 감독과 미리 이야기를 나눴다. 전쟁으로 목숨을 잃은 사람들과 전 세계의 모든 어린이에게 이 영화를 바친다는 것이 우리가 전하고 싶은 메시지”라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한국 장편 영화음악가 경쟁 부문인 ‘뮤직인사이트’ 대상은 강형철 감독의 <하이파이브>의 음악을 맡은 김준석 음악감독에게 돌아갔다. 심사위원단은 비트와 리듬이 영화를 이끄는 가운데 음악과 노래가 상상의 세계를 구축하고 각 인물의 개성과 매력을 살려낸 점을 높이 평가했다. 상금 1천 5백만 원과 트로피가 수여됐다. 김준석 음악감독은 “이 자리에 오신 어머니와 큰 누님에게 감사드린다”며 “<하이파이브>가 개봉을 하고 관객들을 만나고 이렇게 상을 받게 돼 감사하고 행복하다”고 감격해했다.
제22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JIMFF)
신인 영화음악가 경쟁 부문인 ‘뉴탤런트’ 쇼박스 대상은 유소영 감독의 다큐멘터리 <공순이>의 조은 음악감독이 수상했다. 심사위원단은 음악이 필요해 보이는 순간에도 과감하게 덜어낸 선택과, 긴 호흡의 장편에서 이야기와 인물에 밀착해 감정의 균형을 끝까지 유지한 음악적 완성도를 높이 평가했다. 상금 1천만 원과 트로피가 수여됐다. 조은 음악감독은 “제천은 제천영화음악아카데미 학생으로 참여한 이후 매년 찾아온 특별한 곳”이라며 “이번 상을 신인 음악감독들에게 보내는 응원과 사랑으로 생각하며 계속 성장하는 영화음악가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심사위원 특별언급에는 박정수 감독의 단편 <서를 담고> 최소리 음악감독이 선정됐다. 심사위원단은 전통적인 음악의 언어와 기존의 장단을 작품에 자연스럽게 끌어들여 서사와 긴밀하게 결합한 음악적 창의성과 신선함에 주목했다.
시상식에 이어 영화제의 주요 순간을 담은 2026 하이라이트 영상이 상영되며 지난 6일간의 여정을 돌아봤다. 이상천 이사장과 장항준 집행위원장은 영화제를 함께한 시민과 관객, 국내외 영화인과 스태프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제22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9월 3일부터 8일까지 6일간 제천시 일원에서 열렸다. 올해는 51개국 189편의 영화와 37개 팀의 공연을 비롯해 영화 상영과 공연, 토크, 전시, 제천영화음악아카데미와 제천뮤직필름마켓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관객들과 만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