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행어사’에서 김명수와 권나라가 심장 떨리는 첫 입맞춤으로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1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암행어사: 조선비밀수사단’(13회)이 2부 시청률 13.6%(닐슨코리아 제공, 전국 기준)를 기록, 연이어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상승가도를 달리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는 성이겸(김명수 분)과 홍다인(권나라 분), 박춘삼(이이경 분)이 휘영군의 죽음과 관련된 진실을 밝히고 악의 세력에 정면으로 맞섰다.
성이겸은 위기의 순간 박춘삼의 도움을 받아 목숨을 구할 수 있었고, 곧장 서용을 체포해 한양으로 향했다. 하지만 갈증에 고통스러워하는 서용에게 물을 떠다 주며 “세상에는 이렇게 타는 목마름으로 고통 받는 사람들이 많다. 나는 그들에게 물 한 모금 마시게 해주는 사람이다”라고 충고를 남겨 그를 동요하게 만들기도. 어사단을 위협해온 장본인이자 끔찍한 죄를 저지른 악인이지만 아량을 베풀며 포용하는 성이겸의 면모는 진정한 ‘암행어사’ 그 자체를 보여주며 시청자들에게도 뜨거운 감동을 안겼다.
당당히 궁궐에 입성한 암행어사단의 등장으로 인해 순식간에 전세가 역전, 짜릿한 상황이 이어졌다. 역적으로 몰려 참형을 당하기 직전이었던 도승지 장태승(안내상 분)이 가까스로 목숨을 건진 것은 물론, 영의정 김병근(손병호 분) 일가가 저질러온 악행이 만천하에 드러나게 된 것.
그런가 하면 성이겸과 홍다인의 달라진 관계가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자아내며 안방극장의 심장 박동 수를 높였다. 성이겸은 종친이 된 홍다인에게 “이제 더 이상 나리라 부르지 마십시오”라고 당부하며 선을 그었지만, 그의 배필을 찾으려 하는 장태승 앞에서는 은근한 질투심을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암행어사와 다모에서 관원과 왕족의 신분으로 변화가 생긴 두 사람의 인연이 어떻게 이어질지, 호기심과 두근거림을 불러일으켰다.
13회 말미에는 ‘심쿵’을 부르는 엔딩 장면이 탄생했다. 임무를 다한 어사단은 헤어져 각자의 일상을 찾아갔지만, 성이겸은 홍다인에게 전할 말이 있다며 그녀를 찾아갔다. 하지만 홍다인 역시 그의 집으로 향했다가 헛걸음을 했고, 엇갈린 두 사람의 모습은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결국 발길을 돌리던 중 마주친 두 사람은 밤하늘 아래 함께 거닐며 조심스레 서로를 연모하는 마음을 고백했고, 애틋한 시선 속 입을 맞추며 로맨스에도 불을 지펴 앞으로를 더욱 기대케 했다. (KBS미디어 박재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