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와 다이아몬드' 2026 폴란드 영화제-안제이 바이다 회고전
서울 중구 시네마테크 서울아트시네마는 9월 3일(목)부터 17일(목)까지 ‘2026 폴란드 영화제 – 안제이 바이다 회고전’을 개최한다. (사)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 주한폴란드대사관, 아담미츠키에비츠 문화원, 광주극장이 함께 주최하는 이번 폴란드 영화제는 세계적 거장 안제이 바이다(Andrzej Wajda)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여 그의 다채로운 작품 세계를 집중 조명한다. 서울 상영과 더불어 광주극장에서는 9월 5일(토)부터 17일(목)까지 행사가 이어진다.
폴란드 영화사를 상징하는 감독인 안제이 바이다는 1950년대부터 2010년대까지 60여 편의 영화를 만들었다. 이번 회고전에서는 간단히 정리할 수 없는 그의 작품 세계를 대표하는 10편의 영화를 상영한다. 나라를 위해 싸운 주인공의 딜레마를 그린 <재와 다이아몬드>(1958), 권력층 및 부르주아 사회에 대한 비판이 뚜렷하게 드러난 <약속의 땅>(1975), ‘진실’에 다가가고자 했던 사람들이 빠지는 모순을 그린 <대리석 인간>(1977) 등 20세기 역사의 거대한 흐름을 정면으로 응시해 온 바이다의 고민과 질문이 담긴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오랜 시간 창작을 이어온 안제이 바이다는 폭넓은 관심사를 중심으로 예술가적 면모를 보여준 감독이기도 하다. 재즈의 즉흥적이고 느슨한 리듬감이 돋보이는 <순진한 마법사>(1960), 변화하는 남녀 관계와 60년대 당시 사회상을 그린 풍자 코미디 <파리 사냥>(1969), 폴란드를 대표하는 작가 야로스와프 이바슈키에비치의 원작을 아름답고 서정적인 화면에 담아낸 <빌코의 아가씨들>(1979), 극중극의 형태로 상실의 슬픔을 이야기하는 <타타락>(2009), 억압받는 시대 속 예술가의 고뇌를 다룬 바이다의 마지막 연출작 <애프터이미지>(2016)에서 평범한 사람들의 희로애락을 자유로운 형식 속에 그린 바이다의 섬세하고 감각적인 면모를 확인할 수 있다.
'바웬사' 2026 폴란드 영화제-안제이 바이다 회고전
이번 회고전이 특별한 점 중 하나는 폴란드의 젊은 영화를 통해 안제이 바이다의 영화적 유산을 확인할 수 있다는 데 있다. 예술가 가족의 예외적이면서도 평범한 삶을 그린 강렬한 드라마 <마지막 가족>(2016), 냉전 시대의 그림자 안에서 애절한 사랑의 연대기를 담은 <콜드 워>(2018), 강렬한 잔상을 남기는 호러 애니메이션 <그것을 죽이고 이 도시를 떠나라>(2019) 등 저마다 다른 개성을 가진 동시대 폴란드 영화를 만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 또한 마련된다.
개막식은 9월 3일(목) 오후 7시 30분에 열리며, 개막작으로는 폴란드 재즈의 거장 크시슈토프 코메다의 음악이 깊은 인상을 남기는 <순진한 마법사>(1960)가 상영된다. 상영 기간에는 영화평론가 카롤 샤프라니에츠가 참석하여 두 번의 영화소개와 두 번의 시네토크를 진행한다. 장르와 형식을 넘나드는 바이다의 영화 세계와 폴란드 영화의 역사적 맥락을 심층적으로 살펴볼 예정이다.
2026 폴란드 영화제-안제이 바이다 회고전
2026년 9월 3일(목)부터 17일(목)까지 진행되는 ‘2026 폴란드 영화제-안제이 바이다 회고전’은 중구 정동길 3 경향아트힐 2층(경향신문사) 시네마테크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진행된다. 관람료는 일반 9,000원이며 자세한 일정과 상영작에 대한 정보는 서울아트시네마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카롤 샤프라니에츠 시네토크 & 영화 소개
9월 5일(토) 오후 6시 40분 <철의 사나이> 상영 후 시네토크
9월 6일(일) 오후 4시 30분 <파리 사냥> 상영 후 시네토크
9월 9일(수) 오후 6시 <타타락> 상영 전 영화소개
9월 9일(수) 오후 8시 10분 <그것을 죽이고 이 도시를 떠나라> 상영 전 영화소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