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후의 명곡 캡처
서문탁이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독립투사의 숭고한 삶을 무대 위에 펼쳐냈다.
김준수와 안예은이 무대에 올랐다. MC 김준현은 안예은의 노래 ‘창귀’를 선택해 왕중왕전 우승을 차지했던 포레스텔라를 언급하며 여름마다 귀신 노래를 선보이는 안예은의 행보를 조명했다.
안예은은 한국의 귀신 이야기를 노래로 풀어내는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서문탁은 "작업할 때 무섭지 않은지?”를 넌지시 질문했고 이에 안예은은 “그래서 너무 많이 듣지 않는다”라는 농담을 받아치며 웃음을 자아냈다.
김준수와 안예은이 김향화 선생을 기리는 곡으로 김광석의 ‘일어나’를 선택했다. 스물한 살의 기생 김향화는 수원기생조합 기생들과 검진을 받으러 가던 날, 시내에서 치마 속에 감춰둔 태극기를 꺼내 만세를 외치며 수원 한복판의 만세 운동을 일으켰다.
소리꾼과 싱어송라이터의 잔잔하지만 마음을 울리는 무대는 안타깝게도 홍지민과 양준모의 벽을 넘지 못했다. 이어 무대에 오른 임규형은 “불후의 명곡만큼은 내가 선배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고, 연승을 달리던 홍지민과 양준모를 탈락시키며 왕좌에 올랐다.
마지막 무대는 김수철의 ‘못다 핀 꽃 한 송이’를 선곡한 서문탁이 장식했다. 서문탁은 만세 운동 중에 총을 맞아 사망한 아버지의 피묻은 소복을 입고 독립을 외치다가 투옥돼 17세에 감옥에서 목숨을 잃은 동풍신 선생을 기리며 선곡의 이유를 전했다.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숨 쉬는 것조차 잊을 만큼 압도적인 무대를 선보인 서문탁의 무대에 MC들은 “동풍신 선생의 한을 대신 외쳐주는 듯했다”라며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
KBS 2TV ‘불후의 명곡’은 가요계 전설의 명곡을 최정상 가수들이 각자의 개성과 감성으로 재해석해 선보이는 음악 경연 프로그램이다. 세대를 뛰어넘는 명곡의 감동과 완성도 높은 무대를 통해 음악이 지닌 울림과 감동을 전한다.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5분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