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후의 명곡 캡처
여성 독립운동가 안경신을 노래한 지선의 무대가 감동을 전했다.
구전가요 ‘이 풍진 세월’을 선곡한 러브홀링 지선이 무대에 올랐다. ‘이 풍진 세월’은 작자 미상 곡으로, 1919년 만세 운동 이후 1920년대부터 구전되어 전국으로 퍼져 나간 것으로 알려진 곡이다.
눈부시게 흰 드레스를 입고 등장한 지선이 무대 한가운데 배치된 의자에 앉았다. 벤치형 의자 한편에는 포대기에 싸인 아기가 누워 있는 것처럼 보이는 바구니가 놓여있어 눈길을 끌었다.
노래 시작과 함께 지선은 바구니를 조심스럽게 쓰다듬으며 마치 안경신이 독립운동으로 인해 아이를 제대로 돌보지 못했던 안타까운 마음을 대변했다.
독립운동가 홍창식의 딸 홍지민이 아버지를 위한 특별한 무대를 선보였다. 홍창식은 16세에 비밀결사대에 가입해 일본군 군수 물자를 폭파하는 활동을 하다가 1943년 체포됐다.
치안유지법 위반으로 투옥된 홍창식은 광복과 함께 출옥했지만, 극심한 이념 갈등으로 인해 가족에게조차 독립운동 사실을 숨겼다. 홍지민은 “괜한 오해를 살까 봐 독립운동 활동을 숨기셨다”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어 뇌출혈로 쇠약해졌음에도 기록조차 남기지 못한 분들을 위해 불편한 몸을 이끌고 공적을 알리는 일을 쉬지 않았다는 미담을 전해 뭉클함을 안겼다.
KBS 2TV ‘불후의 명곡’은 가요계 전설의 명곡을 최정상 가수들이 각자의 개성과 감성으로 재해석해 선보이는 음악 경연 프로그램이다. 세대를 뛰어넘는 명곡의 감동과 완성도 높은 무대를 통해 음악이 지닌 울림과 감동을 전한다.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5분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