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이런 엿같은 사랑' 제작발표회 현장
정해인과 하영이 점도(粘度) 100%의 쫀득하고 달콤한 로맨스 연기를 펼친다.
오늘(5일) 오전, 서울 마포구 호텔나루 서울 이벤트홀에서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이런 엿같은 사랑>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방송인 박경림의 사회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정해인, 하영, 허성태 배우와 연출을 맡은 김장한 감독이 참석하여 작품에 대한 풍성한 이야기를 펼치며 기대감을 높였다.
전체 12부작인 <이런 엿같은 사랑>은 ‘출세’라는 절호의 기회를 잡기 위해 한 폭력조직을 추적하던 엘리트 검사(하영)가 정신을 잃고 쓰러진 후 이름, 나이, 직업, 모두 잊어버린 채 낯선 시골 병원에서 깨어나고, 그녀 앞에 자신의 ‘남자친구’라고 주장하는 정체불명의 사내 장태하(정해인)가 나타나며 펼쳐지는 누아르+로맨스+액션 드라마이다.
● 액션, 느와르, 휴머니즘이 끈적끈적
넷플릭스 <이런 엿같은 사랑>은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마이 데몬] 등을 통해 섬세하고 감각적인 연출을 선보인 김장한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유 레이즈 미 업] 이후 4년 만에 김장한 감독과 재회하는 모지혜 작가가 극본을 맡아 기대를 모은다.
넷플릭스 '이런 엿같은 사랑' 제작발표회 현장
파격적인 제목과 관련하여 김장한 감독은 “은새 입장에서 기억을 잃기 때문에 '엿 같은 상황에 놓인다'는 1차적인 의미가 있었다. 그리고 엿이라는 게 달콤하면서 진득한 느낌을 준다. 그게 은새와 태하의 관계성을 표현하는 키워드이다. 작품에서 드러나는 인연을 엿으로 비유하기도 했다. 여러 면을 보여줄 수 있다는 점이 우리 작품과 맞닿아서 사용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기본적으로 로코에 충실하기 위해 두 배우의 로맨스와 코미디 장면들을 잘 만들어야겠다는 것을 최우선으로 생각했고, 느와르적인 장면들이 너무 무거워지지 않도록 신경 썼다”라면서 “무엇보다 모든 인물이 내 주변에 있는 사람들처럼 사실적으로, 친근하게 느껴질 수 있게 정서적인 해석에 시간을 많이 투자했다”라고 전했다.
●쫀득달콤한 깡패와 검사, 정해인 - 하영
정해인은 ‘엿마을’의 자랑이자 복싱천재였지만 끝내 태극마크를 가슴에 달지 못하고 조직에 들어간 장태하를 연기한다. 조직을 나오기 전, 마지막 임무를 수행하러 간 곳에서 운명의 첫사랑 고은새를 만나게 되면서 목숨을 건 거짓말을 시작하게 된다. “장태하는 지금까지 연기했던 인물 중 가장 순애보적 캐릭터이다. 어떤 상황에서도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모태솔로라서 서툴고, 좋아하는 여자를 대하는 모습도 어설프다. 그런 점이 장태하의 매력이라고 생각했다”고 자신의 역할을 소개했다. 제목과 관련해서는 “처음 들었을 때 파격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엿이라는 게 우리나라 전통 사탕이다. 사탕 같은 사랑이자, 엿같이 달콤하고 끈적끈적한 매력이 있는 작품이다”며, “무엇보다 가장 매력적이었던 것은 태하와 은새의 서사였다. 대본을 읽을수록 다음 회차가 기다려졌다. 로맨틱 코미디로 시작해 멜로로 간다. 그리고 약간의 느와르가 더해져 액션까지 간다. 그리고 다시 로맨틱 코미디로 돌아오는 작품이다.”며 매력포인트을 짚었다.
넷플릭스 '이런 엿같은 사랑' 제작발표회 현장
하영은 기억상실증에 걸린 엘리트 검사 ‘고은새’를 맡아 첫 로코 여주인공을 맡는다. “이번 작품은 ‘안정형 남친’과 ‘불안형 여친’의 로코라 말할 수 있다”며, “로코 장르의 팬으로서 겁도 많이 났지만 잘 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좋은 대본과 동료 배우들 덕분에 많이 배우면서 촬영을 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대본을 받자마자 그 자리에서 다 읽을 정도로 재미있고 흡입력이 있었다. 대사와 캐릭터가 살아있는 것 같았다. 엿이라는 표현을 어떻게 풀어나가는지 잘 따라가면서 읽었고, 읽자마자 고은새의 마음을 갖게 됐다”고 덧붙였다. 하영은 그동안 ‘이두나!’, ‘중증외상센터’, ‘월간남친’, ‘사냥개들2’, ‘참교육’ 등 넷플릭스 작품에 잇달아 출연하며 ‘넷플릭스의 딸’이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허성태는 조직의 보스 ‘백상길’을 연기한다. “자신의 약점을 쥔 검사 고지원을 제거하기 위해 집요한 추적을 펼치는 인물이다. 지금까지 한 역할 중 최고의 악질 캐릭터이다. ‘오징어게임’의 장덕수보다 더한 그야말로 최악이다.”며 “백상길의 서사에 주목하기 바란다. 악역이지만 멋진 모습도 있어 연기하며 빠져들었다.”고 덧붙였다.
넷플릭스 '이런 엿같은 사랑' 제작발표회 현장
<이런 엿같은 사랑>에는 이들 외에 감초 같은 명조연들의 연기가 기대된다. 김영옥은 치매에 걸린 장태하의 할머니 고연홍을, 전배수는 장태하의 든든한 지원군이자 홍복싱 체육관의 관장 홍도엽을, 서정연은 그의 아내 도정화를 연기한다. 이들 외에 장혜진, 차청화, 김미화가 엿마을 러블리 삼총사로 깨알 웃음을 선사한다.
정해인, 하영, 허성태가 주연을 맡은 <이런 엿같은 사랑>은 오는 7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사진=넷플릭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