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드라마계의 강동원으로 떠오르던 그가 브라운관까지 점령했다. X세대의 열렬한 환호를 받으며 등장한 그는 최근 KBS 수목드라마 '바람피면 죽는다'의 대장정을 마쳤다. 국정원 요원으로서 열연을 펼친 차세대 스타 김영대와 인터뷰를 나눴다.
Q. 2020년부터 웹드라마를 넘어 각종 TV드라마에 출연하게 되었고 더 다양한 역할을 소화하는 연기자들과 함께 호흡했다. 본인이 생각하기에 올 한 해 연기자로서 가장 발전한 부분이 있다면 무엇인가?
감정의 표현에 대한 폭의 정도를 많이 늘린 것 같다. 또한 구체적으로 세심하게 그 캐릭터에 맞는 언행에 대한 연구를 심화해서 할 수 있게 된 것 같다. 책임감에 대해서도 많이 배우게 된 시기이다. 한 작품 한 작품을 통해 계속해서 성장해 나가고 싶다.
Q. 전작에서는 청소년층의 팬들을 대거 생산했다면 이번 작품에서는 더 넓은 범위(20대부터 중장년층)의 팬들을 많이 얻은 것 같은데 소감이 어떠한가?
좋은 작품으로 얻어진 감사한 선물이라는 생각이 들고 보답하기 위해 더욱 열심히 최선을 다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Q. 코로나로 어려운 상황 가운데 무사히 드라마를 잘 마친 소감이 어떠한가?
너무 감사한 마음이다. 코로나로 인해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끝까지 무사히 촬영하게 되어 다행이라 생각한다.
Q. 앞서 출연한 '어쩌다 발견한 하루'나 '펜트하우스'는 또래들과 호흡하다가 이번 '바람피면 죽는다'에서는 대 선배님들과 호흡을 맞췄다. 배울 점도 많고 분위기도 달랐을 것 같은데 어땠나?
선배님들과 호흡하게 되면서 연기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부분이 많았다. 주고받는 연기에 있어서도 자연스러운 리액션을 유도해 주셨고 드라마적인 호흡 또한 선배님들의 리드에 맞춰 안정적으로 나아갈 수 있었다. 분위기 역시 좋은 분들과 함께 하니 좋을 수 밖에 없었던 것 같다.
Q. 그동안 각기 다른 분위기의 드라마에 참여하며, 캐릭터도 다양했을 텐데 이번 캐릭터를 위해 특별히 준비한 점은 무엇인가?
차수호라는 캐릭터는 국정원 요원으로서 전문적인 면모를 여러 방면에서 갖춰야 하는 인물이었던 것 같다. 말투와 행동에 있어서 고민을 많이 했다. 수많은 경험들을 겪어온 정예 요원이었기에 어떠한 상황에도 차분할 수 있어야 했고 침착 할 수 있어야 했다. 호흡에도 여유가 있어야 했기에 이러한 부분들을 고민하며 연구했다.
Q. '바람피면 죽는다'에 등장하는 다른 역할을 소화할 기회가 있었다면 어떠한 역할에 도전해보고 싶었나?
이시언 선배님의 장형사 역할도 욕심난다. 제안에 털털한 성격도 있다고 생각하기에 그렇다.
Q. 지난 2020년은 특별히 더 바빴을 것 같다. 만족스러운 부분과 아쉬운 점이 있다면 무엇일까?
'펜트하우스'와 '바람피면 죽는다', 그리고 '언더커버'까지 무사히 촬영을 마친 것에 가장 만족한다. 아쉬웠던 점은 사실 너무 많다. 가장 아쉬웠던 부분이라고 해도 너무 많다. 하지만 '돌아보면 좀 더 잘 할 수 있었던 것 같은데'라고 느끼는 순간들이 많기에 앞으로의 행보에 계속 욕심이 생기는 것 같다.
Q. 연기해 보고 싶은 장르나 캐릭터가 있다면 무엇인가?
실제 내 성격과 맞는 밝은 청춘물도 해보고 싶고 사극에도 도전해보고 싶다. 다양한 작품과 캐릭터로서 점차 나아지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활동 계획이다. 한 작품 한 작품을 통해 계속해서 성장해 나가고 싶다. (KBS미디어 정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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