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밥상
30일(목) 오후 7시 40분 KBS 1TV <한국인의 밥상>에서는 더운 여름을 이겨내는 최고의 보양 밥상들을 만나본다.
전북특별자치도 부안군 부안읍에 드넓게 펼쳐진 연밭. 연잎 한 장을 따기 위해선 발이 푹푹 빠지는 진흙 속으로 들어가야 한다. 김형록(75세)-황향순 씨(69세) 부부가 정성껏 딴 널찍한 연잎에 단호박과 오겹살을 가득 싸서 쪄낸 별미, ‘연잎단호박오겹살찜.’ 치마만한 연잎 속에 소중한 이의 건강을 생각하는 마음이 가득 담겨있다.
1,300℃에 달하는 시뻘건 쇳물 앞을 지키어 서 있는 충청남도 아산시의 전희수 씨(72세). 그는 우리의 전통 방짜유기를 만드는 장인이다. 하루 종일 불볕더위보다 더한 가마의 열기와 사투를 벌여도 집에 와서는 얼굴 한번 찌푸리지 않았다는 전희수 씨. 새벽 세 시부터 일을 시작하니 에너지 소모가 이만저만이 아닌 남편을 위해 아내 배달영 씨가 준비한 음료는 ‘수박미숫가루화채’다. 미숫가루에 수박과 얼음을 동동 띄워 낸 한 그릇은 더위를 한풀 식혀줄 뿐만 아니라 영양까지 채워준다.
한국인의 밥상
천혜의 자연에 한때는 관광객들이 꾸준히 드나들었던 섬, 다보도. 이제는 사람이 찾아오지 않는 이곳엔 파도에 휩쓸려 온 쓰레기들만이 하나, 둘 쌓여 가고 있다. 바닷속에서 나오는 온갖 쓰레기와 폐그물, 쇠 파이프 등을 치우다 보면 마음마저 정화된다는 사람들. 지난 30년, 보령시에서 꾸준히 봉사활동을 하는 특전사동지회 회원들이다. 역전의 용사들을 위해 아내들은 오리, 문어에 전복까지 몸에 좋은 것들을 가득 담아 팔팔 끓여낸 ‘오리문어해신탕’을 선보인다. 한 상 가득 몸에 좋은 것들로 담아낸 보양 밥상 속엔 남편을 향한 아내의 자부심이 가득하다.
이번 <한국인의 밥상>에서는 피할 수 없는 삶의 현장에서 지혜를 모아 차린 특별한 음식을 통해, 노동의 가치와 삶의 진한 이야기를 전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