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얼굴로는 울 수 없어
기미지마 가나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네 얼굴로는 울 수 없어>(원제:君の顔では泣けない)가 8월 극장에서 개봉한다.
<네 얼굴로는 울 수 없어>는 고등학교 1학년 여름, 서로의 몸이 뒤바뀐 두 소년 소녀가 15년 동안 서로의 삶을 살아가며 가장 소중한 시간을 통과하는 감성 청춘 드라마이다.
소설은 카도카와가 발행하는 문예지 『소설 야성시대』가 주최하는 제12회 소설 야성시대 신인상을 수상했다. 소설은 심사위원들의 강력한 지지를 받으며 수상작으로 선정됐고, 출간 전 중쇄가 결정될 만큼 일찍부터 화제를 모았다. 심사 위원이자 소설가 츠지무라 미즈키는 "현실성 있는 '타자와 몸이 서로 뒤바뀐' 이야기면서도, 평소 우리가 느끼는 '나라는 존재'에 대한 위화감과 삶의 고충으로 연결되는 감각이 있다"며, "뒤바뀐 몸은 그것을 가시화하는 장치이며, 타자의 인생을 존중한다는 두 주인공의, 나아가 작가의 소망이 담긴 작품"이라고 극찬했다.
무엇보다 이 작품은 흔히 떠올리는 바디체인지 서사를 뛰어넘는다. 몸이 뒤바뀐 두 남녀의 로맨스가 아닌 원래의 몸으로 돌아가지 못한 채 15년이라는 시간을 서로의 삶으로 살아내야 하는 두 사람의 이야기를 담담하게 그려낸다. 인생의 가장 결정적인 순간들을 타인의 얼굴로 통과해야 하는 두 사람의 이야기는 결국 '함께 살아간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라는 보편적인 질문으로 확장된다. 이처럼 장르적 상상력과 깊이 있는 성장 드라마를 결합한 소설 『네 얼굴로는 울 수 없어』는 단순한 바디체인지 소설을 넘어 청춘 성장소설로 입소문을 타며 영화화에 이르렀다.
네 얼굴로는 울 수 없어
공개된 보도스틸은 ‘리쿠’와 ‘마나미’가 서로의 얼굴로 살아온 15년의 시간을 애틋하게 담아낸다. 수영장과 푸른 녹음을 배경으로 한 두 사람의 어린 시절은 일본 여름 특유의 청량하고 아련한 감성을 전하며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어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조금씩 어른이 되어가는 모습은 서로의 삶을 살아내며 지나온 청춘의 시간과 앞으로 펼쳐질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낸다. 특히 성장한 두 사람이 카페에 마주 앉아 환하게 웃는 장면은 15년의 시간 속에서 더욱 깊어진 우정과 신뢰를 짐작하게 하며, 영화가 그려낼 애틋한 성장 서사에 대한 기대를 더한다. 여기에 복잡한 감정이 서린 표정의 ‘마나미’, 가족과 즐거운 한때를 보내는 순간, 그리고 ‘리쿠’의 남동생 ‘로쿠’까지 다양한 인물들의 모습이 함께 공개되어 영화가 그려낼 다채로운 감정선을 더욱 기대하게 만든다.
'나'로 돌아갈 수 없는 15년의 시간 속 '너'라는 세계를 온전히 껴안으며 남들과는 조금 다른 성장을 맞이한 두 남녀의 이야기를 그린 감성 청춘 드라마 <네 얼굴로는 울 수 없어>는 오는 8월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