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멸
15일 국내 최초 개봉을 확정한 장 뤽 고다르 감독의 가장 위대한 작품 <경멸>이 메이킹 스틸을 공개했다.
영화 <경멸>은 '오디세이'의 시나리오를 각색하게 된 작가 ‘폴’과 그에게 차가운 ‘경멸’을 고백하는 아내 ‘카미유’가 파멸을 향한 비극적 유랑을 함께하며 각자의 오디세이를 마주하는 이야기로, 프랑스 누벨바그를 이끈 거장 장 뤽 고다르 감독의 연출력이 돋보이는 마스터피스다. 영화사상 가장 위대한 걸작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이번에 공개된 <경멸> 메이킹 스틸 중 특히 장 뤽 고다르 감독이 촬영 장비 위에 장난스럽게 앉아 있는 가운데, 그 뒤에서 브리지트 바르도가 환한 미소를 지으며 밀어주는 순간이 포착되어 눈길을 사로잡는다. 영화의 팽팽한 텐션과는 상반되는 촬영장의 화기애애하고 유쾌한 반전 분위기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대목이다.
경멸
또 눈에 띄는 장면은 바닥에 편안하게 앉아 대본을 펼친 채 ‘카미유’ 역의 브리지트 바르도와 진지하게 의견을 나누는 장 뤽 고다르 감독의 모습이다. 작품을 향한 치열한 소통의 순간을 짐작하게 한다. 이어 ‘폴’ 역의 미셸 피콜리와 나란히 침대에 걸터앉아 대본을 함께 살펴보며 장면에 몰입하는 모습에서는 거장 감독과 주연 배우 간의 완벽하고도 긴밀한 앙상블을 엿볼 수 있다.
커다란 필름 카메라 장비 곁에서 바닥에 기댄 채 깊은 고뇌에 빠진 듯한 감독의 스틸은 스크린을 압도하는 매혹적인 미장센을 탄생시키기 위해 그가 짊어졌던 창작의 무게감을 고스란히 전해준다. 치열한 촬영장 한편에서 그의 트레이드마크인 짙은 선글라스를 끼고 허리에 손을 얹은 채 환하게 웃고 있는 여유로운 미소는 고다르 감독 특유의 자유롭고 인간적인 매력을 보여주며 시선을 사로잡는다.
한편, <경멸>은 주말 프리미어 상영에 이어 7월 15일 전국 극장에서 정식 개봉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