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티 슈프림'
티모시 샬라메가 열연을 펼치는 영화 ‘마티 슈프림’ 속 풍경이 관객에게 몰입감을 더한다.
아무도 존중해 주지 않는 꿈에 사로잡힌 마티 마우저가 최고가 되기 위해 지옥까지 가는 여정을 그린 대담하고 역동적인 영화 ‘마티 슈프림’이 실제 뉴욕을 생생하게 재현한 미술과 섬세한 의상 등을 통해 완성한 프로덕션으로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를 선사하고 있다.
60년 가까이 세트를 디자인해 온 베테랑 미술 감독 잭 피스크는 영화 ‘마티 슈프림’에선 뉴욕의 사운든 스테이지와 실제 외부 세트를 오가며 로어 이스트 사이드의 다세대 주택과 상점, 어퍼 파이브 애비뉴의 위엄 있는 저택, 시대 고증이 반영된 볼링장과 탁구장, 주유소, 시골 농가, 브로드웨이 극장, 런던의 호텔, 심지어 웸블리 아레나 등 여러 세계를 구현해냈다.
특히 마티(티모시 샬라메)가 살아가는 로어 이스트 사이드를 재현하기 위해 화려한 세트를 스튜디오에 새로 짓는 방식을 택하지 않았다. 대신 실제 뉴욕 거리의 기존 건물 외관에 당시 분위기를 입히는 방식으로 1950년대의 생동감을 되살렸다.
잭 피스크는 “로어 이스트 사이드에는 어떤 기운 같은 것이 있다. 그것은 스튜디오에서 재현했을 때와 전혀 다른 울림을 준다”라며 “이 동네의 다세대 주택과 상점들에 세월의 흔적이 살아 있다” 라는 말로 그러한 방식을 선택한 이유를 밝힌 바 있다.
잭 피스크의 디테일 집착은 탁구장의 재현에서도 드러난다. 이 공간은 지금은 거의 잊힌 55번가와 브로드웨이의 실제 탁구 클럽을 바탕으로 한다. 이 공간에 대한 기록은 몇 권의 책과 기사에 언급된 것이 전부였고 건물은 이미 오래전에 철거된 상태였다. 조쉬 사프디와 잭 피스크는 리서치 팀의 도움을 받아 사라진 건물의 설계도를 찾으려 애썼고 결국 각 층의 평면도를 찾아내 현실감을 더한 배경을 완성했다.
또한 영화 전반에 걸쳐 등장하는 대규모 탁구 시퀀스를 구현하기 위해 뉴저지에 있는 아레나를 통째로 활용, 3만평방피트에 달하는 목재 바닥을 새로 설치하고 수십 명의 선수와 수천 명의 관객이 등장하는 거대한 무대를 만들었다.
프로덕션 비하인드를 공개한 영화 ‘마티 슈프림’은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