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의 완성
김대명이 드라마 <결혼의 완성>에서 시청자의 소름을 돋게 하는 끔찍한 납치범을 연기한다.
김대명은 지난 주말 방송된 KBS 2TV 토일미니시리즈 ‘결혼의 완성’(1회, 2회)에서 노만희(김대명 분)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극 중 노만희는 강태주(남궁민 분)의 아내 고세윤(이설 분)을 납치한 인면수심의 범죄자이다. 강태주를 극한의 상황으로 몰아가며, 극 전체의 팽팽한 긴장감을 책임지는 캐릭터라고 할 수 있다.
‘결혼의 완성’ 1회, 2회에서 노만희는 술 취한 강태주 앞에 대리기사로 등장했다. 하지만 노만희는 다음날 잠에서 깬 강태주에게 충격을 안겼다. 아내 고세윤을 납치했다고, 강태주에게 10억을 가져오라고 협박한 것. 뿐만 아니라 강태주가 자신에게 고세윤을 없애 달라고 요구하는 영상까지 보냈다.
마치 모든 것을 다 알고 있는 듯 시시각각 강태주의 목줄을 조여 오는 노만희. 1회에서 목소리 위주로 등장했을 때 김대명의 저력이 돋보였다. 별다른 감정이 느껴지지 않는 무미건조한 목소리부터 상황에 따라 격앙된 목소리까지. 목소리 하나로 이렇게 사람의 멘탈을 흔들고 시청자의 몰입을 이끌어 낼 수 있다는 것이 감탄을 불러온 것이다.
본격적으로 모습을 드러낸 2회부터는 김대명의 연기가 더욱 강력해졌다. 순간순간 광기에 번뜩이는 눈빛과 롤러코스터처럼 요동치는 감정 기복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목소리. 김대명의 막강한 연기력과 표현력은 인면수심의 납치범이 ‘양심’을 거론하는 상황의 아이러니를 더욱 부각하며 ‘노만희’ 캐릭터의 특징을 살리고 시청자의 몰입도를 치솟게 했다.
2회 방송 말미 노만희는 강태주가 술에 취해 아내를 없애 달라고 말한 영상을 경찰에 제보하며, 순식간에 강태주를 강력한 아내 납치 용의자로 만들었다. 강태주는 이대로 노만희 손아귀에서 놀아날까. 김대명은 또 어떤 소름 돋는 연기로 시청자 숨통을 틀어쥐고 극의 긴장감을 불어넣을까. 인간미 넘치는 인물에서 악랄한 납치범으로 얼굴을 갈아 끼운 배우 김대명이 있어 ‘결혼의 완성’이 더 기대된다.
KBS 2TV 토일미니시리즈 ‘결혼의 완성’은 매주 토, 일요일 밤 9시 20분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