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모킹 건 캡처
거제 시멘트 암매장 살인 사건의 범인이 법의 심판을 받았다.
피해자는 부산항에서 부모님과 만나기로 한 날에 동거인 김 씨(가명)에게 살해당한 것으로 추정됐다. 김 씨는 피해자와 말다툼을 벌였고 결혼한 사이도 아니라며 선을 긋는 피해자의 말에 울컥해 뚝배기를 집어 들어 머리를 내리쳐 살해했다.
이후 김 씨는 시신을 캐리어에 넣어 은폐를 계획한다. 그는 옥탑방 베란다 폭이 좁다는 걸 확인한 뒤 벽돌을 쌓아 공간을 만들었고, 캐리어를 넣은 뒤 시멘트를 부어 매장했다. 이후 그는 옥탑방에서 8년 동안 시신과 함께 거주한 뒤 이사를 떠났다.
집주인이 8년 동안이나 베란다 구조가 달라진 걸 눈치채지 못한 점을 MC들은 의아하게 생각했다. 용의자는 집주인에게 누수가 생겨 직접 보수 공사를 진행했다고 둘러대며 의심을 피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범인은 부산의 나이트클럽에서 웨이터로 일하던 중 손님으로 방문한 피해자를 만나 교제를 시작했다. 거제도에서 본격적으로 동거를 시작한 후 피해자가 벌어오는 돈으로 마약에 빠져 지냈던 것으로 드러났다.
MC 안현모는 "16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음에도 시신이 이처럼 보존돼 있었다는 사실 자체가 믿기지 않는다"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지혜는 "오랜 세월 진실이 밝혀지지 못한 채 남겨졌을 피해자를 생각하니 마음이 무겁다"라며 안타까운 심정을 전했다.
검찰은 범인을 살인죄와 마약혐의로 기소했고 재판부는 김 씨에게 살인죄로 인한 징역 14년, 마약혐의 징역 2년 6개월, 총 16년을 선고했다.
‘스모킹 건’은 교묘하게 진화하는 범죄 현장 속에 숨겨진 진실을 찾아 피해자의 아픔에 공감하고 과학수사의 중요성을 알리는 프로그램이다. 법의학자 유성호와 MC 이지혜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 함께 치밀하게 범죄 사건의 전모를 파헤친다.
매주 화요일 오후 9시 45분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