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김창완이 아들과 만든 자작곡을 기억해냈다.
20일 방송된 KBS 2TV 새 주말드라마 ‘사랑을 처방해 드립니다’는 30년 동안 악연으로 얽혔던 두 집안이 오해를 풀고 서로의 상처를 보듬으며, 결국 하나의 가족으로 다시 태어나는 패밀리 메이크업 드라마다.
앞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한성미(유호정 분)는 저서 ‘사랑을 처방해드립니다’가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유명해진 모습으로 등장했다. ‘사랑 전도사’로 불리며 대중의 선망을 받는 완벽한 모습 이면에는 그녀의 생일을 잊은 채 돈 이야기부터 꺼내는 남편 공정한(김승수 분)과의 균열이 드러났다. “사랑 같은 소리 하네”라며 한탄하는 성미의 모습은 ‘사랑 전도사’라는 타이틀 뒤에 가려진 씁쓸한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줬다.
공씨 가족들의 속사정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엄마에게 살가운 아들 공우재(김선빈 분)는 시험 스트레스로 인한 불안 장애를 겪고 있었고, 딸 공주아(진세연 분)는 엄마와의 관계를 상극이라고 정의하며 ‘누군가의 딸’이 아닌 ‘나 자신’으로 살고 싶다는 주체적인 면모를 드러냈다. 여기에 30년 전 집을 나간 남편을 그리워하는 나선해(김미숙 분)의 사연까지 더해지며 공씨 집안의 숨겨진 사연이 드러났다.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마주한 공명정대한 의원과 양지바른 한의원의 갈등도 본격적으로 펼쳐졌다. 동네 할머니의 한약 환불 문제로 맞붙은 공정한과 양동익(김형묵 분)은 서로를 ‘속물’과 ‘위선자’라 몰아세우며 유치한 설전을 벌였다. 여기에 나선해의 남편과 양선출(주진모 분)의 아내가 30년 전 야반도주했다는 과거가 밝혀졌다. 설상가상 나선해의 차남 공대한(최대철)의 아내 이희경(김보정)은 양동숙(조미령 분)의 남편 민용길(권해성 분)과 바람이 나 집안의 악연을 대물림했다.
또한 어린 시절 서로를 좋아했던 태한그룹 패션사업부 총괄이사 양현빈(박기웅 분)과 공주아의 인연은 계속 이어졌다. 두 사람은 서로 원수 집안의 아들 딸로, 앞으로의 험난한 관계를 예고했다. 하지만 양현빈과 공주아는 서로의 마음을 인정하고 사귀기로 했다.
하지만 한성미는 유방암 진단을 받았고, 나선해는 이 사실을 알고 한성미를 걱정했다. 나선해는 양현빈이 공주아와 사귄다는 사실을 알고, 두 사람의 교제를 반대했다. 결국 양현빈은 공주아와 헤어짐과 동시에 한국을 떠날 준비를 했다. 결국 공주아까지 이 사실을 알게 됐고, 두 사람은 헤어짐을 받아들였다.
공정한의 아버지 소식도 들려왔다. 공기철(김창완)은 공미향(윤복인)의 학대 속에 과거 기억을 잊고 살았다. 그러다 공미향을 벗어나 겨우 탈출해 파출소로 향했다. 공정한과 공대한은 소식을 듣고 파출소로 향했다. 그렇게 세 부자는 30년 만에 다시 마주했다.
공정한은 “아버지”라며 눈물을 글썽였지만, 공기철은 “제가 그쪽 아버지입니까?”라며 전혀 알아보지 못했다. 심지어 “제가 사람을 죽였습니다. 그래서 숨어 살았어요”라며 거짓 기억을 말했고, 아들들은 안타까워했다.
두 아들은 아버지를 집으로 모셔왔다. 드디어 30년 만에 남편과 재회한 나선해는 "나 기억 안 나냐"라고 물었지만, 공기철은 여전히 기억나지 않는다고 했다.
남편의 어리숙한 모습에 나선해는 "어떻게 이렇게 돌아와"라고 눈물을 흘리며 힘들어했다. 이에 공기철은 "미안합니다"라고 고개를 숙여 더욱 가족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가족들은 그동안 공기철이 먹었던 약의 정체를 알고 분노했다. 조미향이 처방제가 필요 없는 진통제를 다량 아버지에게 먹인 것을 안 공정한은 "어떻게 이런 약들만"이라고 격노했다. 양선출은 돌아온 공기철을 보고 "내가 책임지고 네 기억 돌려놓을 거야"라고 했다.
그러나 모두가 자신을 반기고 있는 상황에서도 공기철은 "아무것도 기억 안 난다"라고 자기 머리를 때리며 자책했다. 자고 일어난 공기철은 "내 동생 어디 있냐"라며 조미향을 찾았다. 공정한은 다시 한 번 가족관계를 설명해 주며 공기철이 일하던 병원에 데려갔다.
자리에 앉아본 공기철은 자신이 만든 자작곡을 기억해 냈다. 공정한은 “그 노래 기억 나세요?”라며 감격했다. 가족들은 조금씩 기억을 되찾는 공기철에 희망을 품었다. 공기철은 나선해에게 "내가 기억은 안 나지만 미안하다. 30년 동안 남편 없이 고생 많았겠다. 살면서 보답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KBS 2TV 특별기획 새 주말드라마 ‘사랑을 처방해 드립니다'는 30년 동안 악연으로 얽혔던 두 집안이 오해를 풀고 서로의 상처를 보듬으며 결국 하나의 가족으로 다시 태어나는 과정을 그린 패밀리 메이크업 드라마다.
매주 토요일, 일요일 저녁 8시 KBS 2TV에서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