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로병사의 비밀
빈혈은 몸속에서 피가 새고 있다는 신호거나, 골수가 더 이상 피를 만들어 내지 못하는 상태거나, 때로는 암이나 희소 질환이 보내는 첫 번째 SOS이기도 하다. 17일(수) 방송되는 KBS 1TV <생로병사의 비밀>에서는 빈혈을 겪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따라가며, 빈혈이 우리 몸에 보내는 절박한 경고를 들여다본다.
중장년층의 빈혈은 암의 신호일 수 있어 원인 확인이 중요하다. 걷기도 힘들 정도의 어지럼증으로 병원을 찾은 70세 권병철 씨의 진단명은 위암이었다. 척추 수술 전, 우연히 빈혈을 발견한 82세 전수석 씨 역시 대장암 판정을 받았다. 그렇다면, 암과 빈혈은 대체 어떤 관계가 있는지 살펴본다. 빈혈 환자의 25%는 골수 이상이 원인일 수 있다. 대표적인 질환은 재생불량빈혈. 골수 속 조혈모세포가 줄어 적혈구, 백혈구, 혈소판 생성이 감소하는 중증질환이다.
희귀 빈혈 치료는 이제 증상 완화를 넘어 유전적 원인을 교정하는 단계로 나아가고 있다. 라흐민 나빌은 유전적 결함으로 혈색소가 제대로 만들어지지 않는 지중해빈혈을 앓았다. 평생 수혈에 의존해야 했지만, 자신의 조혈모세포에 정상 유전자를 주입하는 유전자치료를 받은 뒤 수혈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적혈구가 낫 모양으로 변형돼 장기 손상을 일으키는 낫모양적혈구빈혈 환자 브랜든 밥티스트. 그 역시 유전 정보를 수정하는 ‘염기 교정(Base Editing)’ 치료를 받은 뒤 극심한 통증에서 벗어나 새로운 삶을 준비하고 있다.
혈색소 수치가 낮다면 단순히 “빈혈이 있다”에서 끝나서는 안 된다. 그 수치 뒤에는 반드시 이유가 있다. 반드시 교정해야 하는 빈혈. 빈혈의 진짜 의미와 발전하는 치료 기술을 6월 17일 수요일 밤 10시 KBS 1TV <생로병사의 비밀>에서 확인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