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의 사생활
<피고인>과 <양들의 침묵>으로 두 차례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조디 포스터의 첫 프랑스어 주연작 <파리의 사생활>이 내달 개봉된다.
<파리의 사생활>은 파리에 사는 정신과 의사 릴리안(조디 포스터)이 9년간 담당한 환자의 죽음에 의문을 느끼고 죄책감과 의심 사이 진실을 파헤치는 경쾌한 미스터리 추적극. 제78회 칸영화제 초청 당시 조디 포스터의 첫 프랑스어 주연작으로 화제를 모았고, 이후 유수 매체들은 “연기 변신에 완벽 성공한 조디 포스터”(yahoo.com), “우아하고 유려한 프랑스어 연기”(Salon.com), “올해의 캐릭터”(San Jose Mercury News) 등 호평을 보내며 작품과 배우 모두에게 높은 기대를 드러냈다.
<파리의 사생활>을 감독한 레베카 즐로토프스키 감독은 <플래니테리엄>,<벨 에핀>,<그랜드 센트럴>,<타인의 아이들>을 연이어 선보이며 자신만의 필모그래피를 구축해 왔다. 특히 <그랜드 센트럴>로 제66회 칸영화제 프랑수아 샬레상을 수상하며 깊은 인상을 남겼고, 동시대 프랑스 여성 감독들 가운데에서도 복잡한 여성 캐릭터와 감정의 균열을 지적이면서도 감각적으로 탐구해 온 작가형 연출가로 주목받아 왔다.
파리의 사생활
레베카 즐로토프스키 감독은 <파리의 사생활>에 대해 “침묵에 빠진 여자와, 다른 이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이 직업이었던 여자에 대한 영화”라고 설명하며, ‘사생활’이라는 제목에는 단지 “개인적인 삶뿐 아니라 빼앗긴 한 인생”의 의미까지 담고자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영화는 팽팽한 긴장감과 갈등, 유머를 불러일으키는 대사로 이루어져 있다. 대사와 음악을 어떻게 요리할 것인가가 연출의 핵심”이라고 전해, 특유의 지적인 대사와 리드미컬한 연출을 예고했다.
무엇보다 조디 포스터와의 협업은 감독에게도 오랜 꿈의 실현이었다. 레베카 즐로토프스키 감독은 첫 연출작 <벨 에핀> 당시 레아 세이두의 엄마 역으로 조디 포스터를 캐스팅하고 싶었지만 성사되지 못했다고 밝히며, 이번 작업에 대해 “꿈이 이뤄진 느낌”이라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비르지니 에피라, 마티유 아말릭, 다니엘 오테유 등 쟁쟁한 배우들이 뿜어내는 연기 케미스트리에 순식간에 매료됐다고 언급해, 배우들의 앙상블에 대한 기대를 더 한다.
셀린 시아마, 쥐스틴 트리에 감독과 함께 프랑스가 신뢰하는 감독으로 손꼽히고 있는 레베카 즐로토프스키 감독. 그가 가장 ‘파리적’이고도 매혹적인 방식으로 완성한 미스터리 추적극 <파리의 사생활>은 오는 7월 개봉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