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
판타스틱한 영화의 계절이 돌아왔다.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는 30회 개막을 앞두고 서울(오전)과 부천(오후)에서 상영작 공개 공식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올해 제30회 BIFAN은 50개국 321편(장편 170편, 단편 85편, AI 38편, XR 28편)의 영화를 상영하며 이 중 93편은 월드 프리미어다.
공식 ID 필름과 상영작 하이라이트로 포문을 연 기자회견은 이번 30회 BIFAN의 관전 포인트를 짚어가며 진행되었다. 기자회견에는 장미희 조직위원장, 신철 집행위원장, 남종석, 김영우, 김형석, 이정엽, 김관희, 박보람 프로그래머, 조양일 전문위원이 참석했다. 특히 부천 기자회견에는 조용익 부천시장 겸 BIFAN 조직위원장이, 서울 기자회견에는 송승환 개막식 총감독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다.
장미희 조직위원장은 “경계를 허무는 태도야말로 BIFAN이 지닌 가장 독보적인 정체성”이라 밝히며, 이번 30회 BIFAN이 “가장 창의적이고, 가장 안전하며, 누구나 축제의 주인공이 될 수 있는 영화제로 열어둘 것”이라 포부를 전했다.
신철 집행위원장은 영화제가 시작한 1997년과 30년이 지난 지금의 특이점을 병렬하여, 앞으로 영화와 영화제가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제시했다. “새로운 시대를 향한 부천의 담대한 도전에 많은 기대와 성원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장미희 조직위원장
작년에 이어 제30회 BIFAN 개막식과 시상식 연출을 맡은 송승환 감독은 “휴머노이드 로봇과 인간의 공존은 가능할까’라는 질문을 가지고 개막식을 꾸려갈 예정”이라며 시상식에는 세계적인 퓨전그룹 ‘잠비나이’의 공연을 소개하여 올해 BIFAN의 기대감을 높였다.
프로그래머와 전문위원들의 구체적인 프로그램 소개도 이어졌다. 30회 맞이 섹션 개편과 3개년 프로젝트를 각각 언급한 이정엽, 김형석 프로그래머는 30회를 맞이하여 장르영화제로서 BIFAN의 정체성을 어떻게 확립시켰는지에 대해 논했다.
먼저 이정엽 프로그래머는 올해 개막작으로 원화평 감독의 <표인: 풍기대막>을 소개했다. 또한, “한국영화를 원작으로 한 리메이크 작품들의 활발한 등장”을 언급하며 한국 콘텐츠의 영향력의 증명이 올해 영화제에서 여실히 들어날 것이라 설명했다.
개막작 '표인: 풍기대막' (원화평 감독)
김형석 프로그래머는 3개년 프로젝트 ‘아시아 장르영화 99’의 첫 프로그램인 ‘한국 장르영화 33’과 ‘여성 감독 장르영화 11’을 소개했다. 또 다양한 장르 신작 장편들의 상영 소식과 함께 ‘플랫폼 기획전: 숏폼 시네마’를 언급하며 “다양한 시도들을 영화제 안으로 끌어들여 장르영화의 깊이를 추구하면서 그 경계를 넓히는 BIFAN의 확장성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 전했다.
한불 수교 140주년과 30회를 연계한 프랑스 SF 상영과 원화평 감독의 부천 방문 등의 소식을 알리며 BIFAN의 뜨거운 열기를 가늠케 한 김관희 프로그래머는 BIFAN의 시그니처 프로그램 이벤트인 마스터클래스, 메가토크의 풍성함을 예고했다. 특히 이번에 새롭게 구성되는 관객 친화형 라운지인 ‘FunFun 오락실’과 ‘찾아가는 동네 영화관’을 통해 관객 친화적 프로그램을 강조했으며, 이에 대해 “30회를 맞아 우수한 장르영화를 적극 초청하여 BIFAN만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영화인 그리고 관객이 함께하는 본연의 축제성을 한층 확장했다.”라고 밝혔다.
공식 기자회견으로 본격적인 여정에 박차를 가한 제30회 BIFAN은 오는 7월 2일부터 12일까지 부천시 일대에서 개최되며, 상영 스케줄 공개와 예매는 오는 6월에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