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병사의 비밀 캡처
무하마드 알리의 삶을 돌아보며 반복적인 충격을 통한 뇌 손상의 위험을 경고했다.
전문가 46명 중 43명이 챔피언 리스턴의 압승을 예상한 경기가 1964년 2월 25일 마이애미에서 펼쳐졌다. 경기가 시작되자마자 알리는 리스턴을 매섭게 몰아붙였고, 리스턴은 6라운드를 끝으로 어깨 부상과 체력 고갈을 이유로 기권을 선언한다.
6라운드 안에 챔피언을 쓰러뜨리겠다던 알리의 도발이 적중했던 것. 이후 알리는 베트남전 참전 거부로 챔피언 타이틀을 박탈 당하기 전까지 단 한 번도 패하지 않고, 상대의 심리를 흔드는 도발과 탁월한 경기 운영 능력을 앞세워 복싱계의 전설로 자리매김했다.
알리는 화려한 경기 방식만큼이나 개인사 또한 늘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그는 필리핀 원정 경기 당시 내연녀를 동행했고, 이를 TV 생중계로 확인한 아내가 현장에 들이닥치면서 삼자대면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아내의 경고에도 알리의 외도는 계속됐다.
방송은 스포츠 선수들의 뇌 손상이 초래할 수 있는 비극을 소개했다. “내 시신을 연구해 달라”는 유서를 남기고 NFL 본사에서 총기 난사를 벌인 전직 미식축구 선수와, 가족을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프로레슬러의 충격적인 사례가 공개됐다.
부검을 통해 이들의 뇌에서는 공통적으로 만성 외상성 뇌병증의 흔적이 발견됐다. 뇌의 반복적인 충격으로 인해 발생하는 이 질환은 타우 단백질이 축적되면서 유발되는데, 비정상적인 타우 단백질은 신경세포를 파괴하는 독성 물질로 작용해 뇌를 망가뜨린다.
전직 미식축구 선수와 프로레슬러의 뇌에서도 타우 단백질이 검출됐는데, 사망 당시 20대, 40대였던 뇌의 상태가 60대, 80대 노인의 뇌 상태와 같았다는 검사 결과가 공개되며 충격을 전했다.
KBS 2TV ‘셀럽병사의 비밀’은 인류 역사의 정점에 섰던 셀러브리티들의 은밀한 생로병사를 파헤치는 대한민국 최초의 의학 스토리텔링 예능이다. 세상을 떠난 유명인들의 파란만장한 삶과 죽음을 통해 질병과 의학지식을 흥미롭게 풀어낸다.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