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되는 영화 <승리호>가 프로덕션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승리호>는 2092년, 우주쓰레기 청소선 승리호의 선원들이 대량살상무기로 알려진 인간형 로봇 도로시를 발견한 후 위험한 거래에 뛰어드는 이야기를 담은 넷플릭스 영화다. 1,000여 명의 VFX 전문가들이 참여한 <승리호>는 지금껏 한국에서 본 적 없는 우주 비주얼을 화면에 가득 담아내며 새로운 세계를 완성해냈다.
조성희 감독은 시나리오 작성 단계부터 컨셉 아트를 구상하기 시작했다. 최고의 전문가로 구성된 VFX팀은 완성된 컨셉 아트를 토대로 다양한 청소선들과 우주 공간 그리고 작살잡이 로봇 업동이 등 수많은 볼거리를 구체화시켜갔다.
VFX팀은 개성 넘치는 청소선을 만들기 위해 198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다양한 시대와 국가의 특징을 담은 200여 개의 청소선을 디자인했다. 또한 제작진은 NASA에서 제공하는 실시간 ISS 우주정거장을 참고해 우주 공간을 창조했다. 빠르게 날아다니는 태양열 직광판과 배터리 등 다양한 구조물들을 추가해 현실성을 더했고, 별, 은하 등 천체 레이어들을 풍부하게 삽입해 광활한 우주 공간을 완성했다.
모션 캡처로 완성된 업동이 또한 큰 화제를 불러모으고 있다. 업동이 역을 연기한 유해진 배우가 최초로 모션 캡처 연기와 목소리 연기를 동시에 소화해냈다. 조성희 감독은 “처음에 목소리 연기만 제안드렸는데, 다른 배우의 움직임에 목소리만 나오면 어색할 것 같다고 직접 모션 캡처 연기까지 해주었다"며 캐스팅 비하인드를 밝혔다.
<승리호>는 총 2,500여 컷 중 2,000여 컷 이상이 VFX 작업으로 완성된 장면들로 이뤄져 있고, 이를 위해 국내 최초로 8개 VFX 업체와 1,000여 명의 대규모 인원이 투입되었다. 온전히 한국의 기술력과 상상력으로 완성된 <승리호>를 향해 VFX를 총괄한 장성진 감독은 “어떠한 영화보다 레이어가 많고, 모션 그래픽이 많이 들어갔다. VFX의 모든 것들을 보여줄 수 있는 백화점 같은 영화다"고 전해 <승리호>가 보여줄 새로운 비주얼에 기대를 더하고 있다.
영화 <승리호>는 2월 5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KBS미디어 박재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