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모킹 건 캡처
결혼을 불과 석 달 앞두고 참혹하게 목숨을 잃은 예비 신부 살인사건의 전말이 공개됐다.
결혼을 삼 개월 앞둔 예비 신부를 실해한 뒤 인근 공원으로 도주하는 범인의 모습이 사건 현장 주변 CCTV에 잡혔다. 경찰은 이를 토대로 목격자 확보에 나섰지만 수확은 없었다.
시신 부검 결과 사인은 흉복부와 등의 자창으로 인한 과다 출혈로 밝혀졌다. MC들은 “단순 강도라면 가방만 들고 달아나면 되는데 왜 이렇게 많이 찌른 건지?”를 지적했다.
총 28개의 자창 중 오른쪽 옆구리를 제외한 나머지 상처는 배와 가슴에 흩어져 있었다. 이는 첫 번째 공격을 옆구리에 받은 피해자가 범인과 몸싸움을 벌이다가 쓰러졌고 범인이 바닥에 쓰러진 범인을 칼로 마구잡이로 찔렀다는 것을 의미한다.
수사 담당자는 “능숙하다면 공격 횟수가 서너 번을 넘지 않는다”라며 강도를 목적으로 할수록 사건 현장을 빠르게 벗어나야 하기 때문에 공격 양상이 지나치게 과도하다는 점을 지적했고 “가방이 사라진 건 강도로 위장하기 위한 속임수로 보인다”라는 결론을 내렸다.
수사팀은 피해자의 인간관계부터 다시 들여다보기 시작했다. 예비 신랑과의 관계도 원만했고 평소 주변과 갈등을 빚은 정황 역시 확인되지 않았다. 원한 관계로 볼 만한 인물도 없었던 만큼 사건은 더욱 미궁 속으로 빠져드는 듯했다.
예비 신랑 서른 살 지경석(가명)은 사건 발생 시각에 이미 회사에 출근해서 업무를 보고 있었다. 하지만 경찰은 지 씨가 운영하는 블로그가 육아 블로그라는 점에서 수상함을 감지한다.
‘스모킹 건’은 교묘하게 진화하는 범죄 현장 속에 숨겨진 진실을 찾아 피해자의 아픔에 공감하고 과학수사의 중요성을 알리는 프로그램이다. 법의학자 유성호와 MC 이지혜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 함께 치밀하게 범죄 사건의 전모를 파헤친다.
매주 화요일 오후 9시 45분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