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모킹 건 캡처
26일 방송된 KBS 2TV <스모킹 건>에서 성남 주차장 예비신부 살인사건의 전말을 파헤쳤다.
사건은 2005년 6월 24일 오전, 한 공영주차장에서 시작됐다. 오전 8시 40분, 주차장 5층에서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는 여성이 발견됐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피투성이가 된 시신을 발견했다. 피해 여성은 이미 숨진 상태였으며 주변에는 치열한 몸싸움의 흔적이 남아 있었다.
부검 결과 피해자는 무려 28곳에 자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피해자가 곧 결혼을 앞둔 27세 예비 신부 장 씨(가명)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더 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행복해야 할 시간을 보내던 여성이 잔혹하게 살해됐다는 점에서 사회적 충격도 컸다.
수사는 시작부터 난관에 부딪혔다. 사건 현장 주변에는 CCTV가 설치돼 있지 않았고, 범행을 목격한 사람도 나타나지 않았다. 경찰은 현장에서 확보할 수 있는 단서를 찾기 위해 수색을 이어갔지만 범인을 특정할 만한 결정적 흔적은 좀처럼 발견되지 않았다.
다만, 사건 현장을 빠져나와 인근 공원으로 도주하는 범인의 모습이 사건 현장 주변 CCTV에 잡혔다. 경찰은 이를 토대로 목격자 확보에 나섰지만 수확은 없었다.
시신 부검 결과 사인은 흉복부와 등의 자창으로 인한 과다 출혈로 밝혀졌다. MC들은 “단순 강도라면 가방만 들고 달아나면 되는데 왜 이렇게 많이 찌른 건지?”를 지적했다.
총 28개의 자창 중 오른쪽 옆구리를 제외한 나머지 상처는 배와 가슴에 흩어져 있었다. 이는 첫 번째 공격을 옆구리에 받은 피해자가 범인과 몸싸움을 벌이다가 쓰러졌고 범인이 바닥에 쓰러진 범인을 칼로 마구잡이로 찔렀다는 것을 의미한다.
‘스모킹 건’은 교묘하게 진화하는 범죄 현장 속에 숨겨진 진실을 찾아 피해자의 아픔에 공감하고 과학수사의 중요성을 알리는 프로그램이다. 법의학자 유성호와 MC 이지혜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 함께 치밀하게 범죄 사건의 전모를 파헤친다.
매주 화요일 오후 9시 45분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