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병사의 비밀 캡처
법정 스님의 삶과 철학, 마지막 순간까지 이어졌던 무소유 신념을 조명했다.
2010년 세상을 떠난 법정 스님의 마지막 모습이 기록 영상을 통해 공개됐다. 몸의 형태가 드러날 정도로 얇은 가사 한 장만이 덮인 채 마지막 길에 오른 그의 모습은 많은 이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세상을 놀라게 한 것은 법정 스님의 유언이었다. 그는 “말빚을 다음 생으로 가져가지 않겠다”라며 자신의 이름으로 출간된 책들을 더 이상 펴내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이후 대표 저서 ‘무소유’를 포함한 법정 스님의 책들이 절판되었고 전국적으로 전무후무한 품귀 현상이 벌어졌다. 절판 후 360만 부가 판매되는 기록을 세우며 ‘무소유 소유’ 열풍을 일으켰다.
또한 그동안 밝혀지지 않았던 법정 스님의 투병 기록이 공개됐다. 이미 폐암 4기 상태에서 병이 발견됐다는 사실과 함께, 투병 중 직접 남긴 일기 내용이 공개돼 안타까움을 더했다. 일기 속에는 병세가 악화되는 상황에서도 끝까지 평정심을 유지하려 했던 흔적들이 담겨 있었다.
어느 날부터 새벽마다 마른 기침이 심해져 잠이 깨는 일이 잦아졌다. 법정 스님은 인터뷰를 통해 “처음에는 밤이 두려웠지만 어느 새부터 즐기게 됐다”라며 “기침이 아니었다면 누리지 못했을 텐데, 한밤중에 일어나서 맑고 투명한 시간을 갖는구나”를 담담히 털어놓기도 했다.
하지만 곁에서 지켜보는 제자들의 마음은 달랐다. 그의 아버지도 폐병으로 돌아가셨기 때문. 덕조 스님은 “어느 새부터 얼굴이 붓고 갈비뼈 통증을 호소하기 시작했다”라며 이후 함께 찾은 병원에서 결핵을 흔적을 발견했던 일화를 공개했다.
KBS 2TV ‘셀럽병사의 비밀’은 인류 역사의 정점에 섰던 셀러브리티들의 은밀한 생로병사를 파헤치는 대한민국 최초의 의학 스토리텔링 예능이다. 세상을 떠난 유명인들의 파란만장한 삶과 죽음을 통해 질병과 의학지식을 흥미롭게 풀어낸다.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