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병사의 비밀 캡처
26일 방영된 셀럽병사의 비밀에서 법정스님의 생애가 조명됐다.
지난해 국가유산청이 처음으로 선정한 예비 문화유산에는 제작된 지 50년이 지나지 않았지만 높은 보존 가치를 인정받은 근현대 문화유산 가운데 법정 스님의 ‘빠삐용 의자’가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땔감용 나무를 엮어 만든 작은 의자에는 꼭 필요한 것만 남기며 살아온 스님의 철학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특별출연한 덕조 스님은 “법정 스님은 평소 만들기를 좋아했다”라며 “평소 수저라든지 조각을 만들어 나눠주는 걸 즐겼다”라는 기억을 떠올렸다. 덕조 스님은 나눔으로써 기쁨을 얻는 삶을 즐겼던 법정 스님의 일상을 공유했다.
이날 스튜디오에는 길상사 주지인 덕조 스님이 출연해 스승 법정 스님과의 추억을 공개했다. 누구보다 가까운 곳에서 법정 스님을 모셨던 그는 스님이 평생 강조했던 ‘무소유’의 진짜 의미를 전하며 깊은 울림을 안겼다.
출연자들은 2010년 세상을 떠난 법정 스님의 마지막 모습을 다시 돌아봤다. 당시 스님의 상여는 화려함과는 거리가 멀었다. 몸의 형태가 드러날 정도로 얇은 가사 한 장만이 덮인 채 마지막 길에 오른 그의 모습은 많은 이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세상을 놀라게 한 것은 법정 스님의 유언이었다. 그는 “말빚을 다음 생으로 가져가지 않겠다”라며 자신의 이름으로 출간된 책들을 더 이상 펴내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이후 대표 저서 ‘무소유’를 포함한 법정 스님의 책들이 절판되었고 전국적으로 전무후무한 품귀 현상이 벌어졌다. 절판 후 360만 부가 판매되는 기록을 세우며 ‘무소유 소유’ 열풍을 일으켰다.
KBS 2TV ‘셀럽병사의 비밀’은 인류 역사의 정점에 섰던 셀러브리티들의 은밀한 생로병사를 파헤치는 대한민국 최초의 의학 스토리텔링 예능이다. 세상을 떠난 유명인들의 파란만장한 삶과 죽음을 통해 질병과 의학지식을 흥미롭게 풀어낸다.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