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모킹 건 캡처
미제 사건의 유일한 단서였던 조각 지문이 연쇄 성폭행범의 정체를 밝혀내는 중요한 스모킹 건이 됐다.
수원 일대에서 성폭행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기 시작했다. 범인은 혼자 거주하는 20대 여성들을 노려 새벽 시간대 주택에 침입했고, 성폭행 이후 금품까지 훔쳐 달아나는 대담함을 보였다.
경찰은 범행 패턴이 동일하다는 점에 주목하며 연쇄 범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고, 과거 미제 사건 현장에서 확보했던 조각 지문을 다시 들여다보기 시작했다.
경기지방경찰청 과학수사팀과 경찰청 본청까지 투입된 대규모 분석 끝에, 경찰은 마침내 유력한 용의자를 특정하는 데 성공했다. 단 하나의 희미한 흔적이 연쇄 성폭행범의 실체를 드러내는 결정적인 단서가 됐다.
박병화는 24세로 성실하게 직장 생활을 하고 있는 평범한 남성이었다. 그가 연쇄 성범죄 용의자로 지목되자 주변인 모두가 크게 놀랄 만큼 박병화는 평소 반듯한 이미지를 유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박병화에게는 고등학교 때부터 6년간 사귄 여자친구가 있었다. 동거 중이던 여자친구는 박병화 검거 당시 자리에 주저앉아 한참을 망연자실했다. MC 이지혜는 "한집에 살면서도 남자친구의 실체를 전혀 몰랐는지?”라며 의아해했다.
박병화는 늦은 밤 여자친구가 잠든 사이 몰래 집을 나와서 범행을 저질렀다. 낮에는 평범한 이웃이자 직장 동료로 살다가 밤에는 연쇄 성범죄자로 철저하게 이중생활을 해왔던 것. MC 정선희는 “다 계획하고 있었던 것. 너무 소름 돋는다”라며 박병화의 치밀한 이중생활에 경악했다.
‘스모킹 건’은 교묘하게 진화하는 범죄 현장 속에 숨겨진 진실을 찾아 피해자의 아픔에 공감하고 과학수사의 중요성을 알리는 프로그램이다. 법의학자 유성호와 MC 이지혜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 함께 치밀하게 범죄 사건의 전모를 파헤친다.
매주 화요일 오후 9시 45분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