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모킹 건 캡처
19일 방송된 KBS 2TV <스모킹 건>에서 수년간 수원 일대를 공포에 떨게 한 ‘수원 발바리 사건’을 집중 조명했다.
사건은 2005년 9월 20일 새벽, 수원 영통구의 한 다세대 주택에서 발생했다. 혼자 잠들어 있던 20대 여성의 집에 한 남성이 가스 배관을 타고 창문으로 들어와 피해자의 입을 막은 채 성폭행을 시도했다.
사건 현장에는 뚜렷한 단서가 거의 남아 있지 않았다. 경찰이 확보한 것은 창틀에 희미하게 남아 있던 작은 지문 일부뿐이었다. 당시로서는 용의자를 특정하기 어려운 상황이었고, 사건은 미제로 남게 됐다.
그로부터 약 2년 뒤, 수원 일대에서 유사한 수법의 성폭행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기 시작했다. 범인은 혼자 거주하는 20대 여성들을 노려 새벽 시간대 주택에 침입했고, 성폭행 이후 금품까지 훔쳐 달아나는 대담함을 보였다.
경찰은 범행 패턴이 동일하다는 점에 주목하며 연쇄 범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고, 과거 미제 사건 현장에서 확보했던 조각 지문을 다시 들여다보기 시작했다.
경기지방경찰청 과학수사팀과 경찰청 본청까지 투입된 대규모 분석 끝에, 경찰은 마침내 유력한 용의자를 특정하는 데 성공했다. 단 하나의 희미한 흔적이 연쇄 성폭행범의 실체를 드러내는 결정적인 단서가 된 순간이었다.
‘스모킹 건’은 교묘하게 진화하는 범죄 현장 속에 숨겨진 진실을 찾아 피해자의 아픔에 공감하고 과학수사의 중요성을 알리는 프로그램이다. 법의학자 유성호와 MC 이지혜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 함께 치밀하게 범죄 사건의 전모를 파헤친다.
매주 화요일 오후 9시 45분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