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키호테가 돌아왔다', '조승우가 돌아왔다!!'  스페인 작가 세르반테스가 지은 불후의 명작 소설 돈키호테’를 원작으로 브로드웨이가 완성시킨 최고의 걸작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가 다시 한 번 한국 무대에 오른다. 세르반테스의 원작소설 '돈키호테'는 400년 전에 출간된 고전이다. 미국 브로드웨이에는 1965년 초연무대를 가졌고 이듬 해 토니상에서 베스트 뮤지컬상, 연출상, 남우주연상, 작곡작사상, 무대디자인상 등 5개 부문을 수상하며 흥행성과 작품성을 모두 인정받았다. 한국에서는 지난 2005년 <뮤지컬 돈키호테>라는 제목으로 처음 공연된 후 꾸준히 재공연을 해왔다.

지난 19일부터 여섯 번째 한국공연을 시작한  ‘맨 오브 라만차’에서는 지난 2007년 돈키호테 역으로 최고의 연기를 보여주었던 조승우와, 조승우의 뒤를 이어 라만차의 기사임을 증명한 정성화가 더블 캐스팅되어 뮤지컬 팬들을 설레게 한다.

조승우는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가 자신의 인생을 바꾼 뮤지컬이라고 표현할 만큼 남다른 애정을 가지고 있다. 2007년, 28세의 젊은 나이로 열정적인 작가 세르반테스와 이상을 좇는 노인 돈키호테를 넘나들며 관객들의 마음을 울렸었다. 그 후 6년 만에 한층 성숙해져서 ‘30대의 돈키호테’로 돌아온 것이다. 물론, ‘이상을 좇는 영원한 젊은 노인’ 돈키호테 기사로.

2007년 당시, 아직은 코믹 이미지가 남아있던 정성화는 산초 역을 제의받았지만 오디션에서 돈키호테 역을 지원하여 당당히 조승우와 더블 캐스팅되었다. 이후 ‘정성화는 돈키호테’라는 공식을 만들었다. 2007, 2008년, 2010년에 이어 이번에 네 번째 돈키호테를 연기하게 된다.

돈키호테의 영원한 레이디 알돈자 역에는 김선영과 이영미가 캐스팅되어 강한 카리스마와 섹시함을 내뿜는다.

이날 프레스 시연회에서는 7개의 하이라이트 장면이 시연되었다. 우선 스페인의 어느 지하 감옥에 신성모독죄로 잡혀온 세르반테스가 자신의 소설 ‘돈키호테’로 죄수들과 함께 감옥에서 즉흥극을 펼친다. 미치광이 죄수 세르반테스가  ‘맨 오브 라만차’로 변신하는 과정이 극중극으로 펼쳐진다. 이후 돈키호테와 산초, 알돈자가 출연하는 명장면이 계속되었다.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의 최고 노래 ‘이룰 수 없는 꿈’은 두 번 시연되었다. 조승우와 이영미가, 그리고 정성화와 김선영이 출연하는 장면에서. 아마, 관객들은 뮤지컬 전막을 보게 된다면 ‘돈키호테의 무모한 꿈’에 공감의 박수를 끝없이 보낼지 모른다.

조승우와 정성화의 불멸의 걸작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는 내년 2월 9일까지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공연명: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 Man of La Mancha
공연장: 충무아트홀 대극장
공연기간: 2013년 11월 19일 ~ 2014년 2월 9일
연출: 데이비드 스완  프로듀서: 신춘수
제작: 오디뮤지컬컴퍼니, CJ E&M, B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