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진주 캡처
최유나가 박민준의 거짓 연기를 눈치채고 재빠른 태세 전환을 취했다.
박민준(김경보)에게 이용 당하기로 마음 먹은 최유나(천희주)는 박태호(최재성) 앞에 무릎을 꿇고 잘못을 빌었다. 이에 박태호는 “그래놓고 나한테 아무 잘못이 없다고 시건방을 떨어?”라고 소리쳤다. 겁에 질린 최유나는 “술에 취해 말 한 일을 잊고 있다가 뒤늦게 기억이 나서 민준이한테 연락해서 알렸어요”라고 둘러댔다.
박민준은 “최유나 연락을 받고 저도 혼란스러웠어요. 아버지가 제가 사랑하던 사람을 그렇게 잔인하게 죽였다는 건 말이 안 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라며 천연덕스러운 연기를 펼쳤다.
분위기가 과열되자 김명희(박진희)가 중재에 나섰다. “최팀장 실수 때문에 오해를 한 겁니다. 그만 용서해 주세요”라며 김명희가 박태호 앞을 막아섰지만 방을 박차고 들어온 오정란(김희정)은 “용서는 무슨! 이것들이 당신을 속이는 거야”라며 이간질에 나섰다.
정색한 김명희는 “대체 무슨 연기를 한다는 거죠?”라고 반박하며 오정란을 노려봤다. 오정란은 “너희들 다 알고 있잖아?”라며 김명희와 박민준, 최유나를 희번덕거리는 눈으로 둘러봤다.
이에 김명희는 “회장님이 하지도 않은 일을 두고 뭘 알 수 있죠? 설마 정말 회장님이 살인이라도 저질렀다는 건가요?”라며 침착하고 논리적인 반박으로 오정란의 입을 다물게 했다. 박태호는 “오늘 일은 여기서 정리할 테니 민준이만 남고 다 나가”라며 사람들을 방에서 내보냈다.
씩씩거리던 오정란은 다짜고짜 최유나의 멱살을 잡았고 “너 솔직하게 말해. 박민준하고 짜고 회장님 속인 거지?”를 캐물었다. 이에 김명희는 “왜 계속 우기는 거죠? 다른 사람들까지 오해하겠어요”라며 이 모든 상황을 의아하게 지켜보고 있던 박현준(강다빈)을 슬쩍 바라봤다.
KBS 2TV 일일드라마 ‘붉은 진주’(연출 김성근 / 극본 김서정 / 제작 DK E&M, 몬스터유니온)는 거짓 신분으로 돌아온 두 여자 김단희(박진희 분)와 백진주(남상지 분)가 아델가에 감춰진 죄악을 밝혀내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서로 연대하며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이 빠른 전개로 펼쳐지며 강렬하고 통쾌한 복수극의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
매주 월-금 오후 7시 50분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