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모킹 건 캡처
두 남편을 갖고 싶었던 여성의 집착이 죄 없는 아이 엄마를 죽음으로 내몰았다.
결혼식을 한 달 앞둔 시점, 여성은 심부름센터 직원에게 착수금 4천만 원을 주고 아기를 구해달라는 부탁을 했다. 성공할 경우 3천만 원의 수고비를 더 주기로 약속했고 생활고에 시달리던 심부름 센터 직원은 어려운 일임을 예상했지만 덥석 의뢰를 수락했다.
여성은 맘 편히 가짜 임산부 행세를 시작했고 예정대로 결혼식을 올렸다. 결혼식 직후 원정 출산을 이유로 아이가 구해질 때까지 남편 곁을 떠나 있을 예정이었던 여성은 이중 결혼을 들킬 위기를 먼저 해결해야 했다.
진짜 남편과 법적으로 부부 상태였던 여성은 남편에게 각종 핑계를 대며 혼인신고를 미뤘다. 결혼식은 해외 생활이 길어 친구가 없고 교류하는 친척도 많지 않다는 이유로 소규모의 인원만 초대하는 규모를 요구했다. 결혼식 당일에는 대행업체를 섭외해 1인당 5만 원씩을 주고 가짜 친척과 하객들을 초대했다.
무사히 결혼식을 마친 여성은 3개월 후, “친정이 있는 미국에서 아이를 낳고 오겠다”라며 집을 떠난 뒤 천호동에 있는 친구 집에 머물렀다. 한 달 후 출산 소식을 전한 여성은 홀로 집에 돌아갔고 아이는 미국에 있는 삼촌이 곧 데리고 온다며 거짓말을 둘러댔다.
당시 심부름센터 직원은 아이를 구하기 위해 처남과 친구까지 동원해 작업에 착수했지만, 신생아를 납치하는 일은 쉽지 않았다. 경기도 평택 주택가를 돌아다니던 일행들은 생후 70일 된 아들을 안고 걸어가던 여성을 발견하고 모자를 납치한다.
엄마에게 아기를 빼앗은 심부름센터 직원은 여성의 삼촌으로 위장해 아기를 건넸다. 이후 필요 없어진 아이의 친모를 잔인하게 살해했고 강원도 고성의 야산에 암매장했다.
‘스모킹 건’은 교묘하게 진화하는 범죄 현장 속에 숨겨진 진실을 찾아 피해자의 아픔에 공감하고 과학수사의 중요성을 알리는 프로그램이다. 법의학자 유성호와 MC 안현모, 이지혜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 함께 치밀하게 범죄 사건의 전모를 파헤친다.
매주 화요일 오후 9시 45분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