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모킹 건 캡처
12일 방송된 KBS 2TV <스모킹 건>에서 ‘평택 모자 실종 사건’을 다뤘다.
2004년 6월 15일 강원 미시령의 한 야산에서 벌목 작업을 하던 인부가 흙 밖으로 드러난 사람의 손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시신은 온몸이 끈으로 묶여 포대에 씌워진 채 암매장돼 있었다.
신원 확인 결과 시신은 약 한 달 전 경기 평택에서 실종된 20대 여성으로 밝혀졌다. 더욱 충격적인 점은 당시 여성과 함께 생후 두 달 남짓 된 아들도 동시에 행방이 끊겼다는 사실이었다.
수사본부는 곧바로 아이의 소재를 파악하기 위해 대대적인 수사에 착수했지만, 사건 당시를 확인할 CCTV도 없었고 뚜렷한 목격자 역시 나오지 않아 수사는 장기간 난항을 겪었다. 어린 아기의 흔적조차 발견되지 않으면서 사건은 더욱 미궁 속으로 빠져들었다.
사건 발생 약 7개월 뒤, 강남 일대를 순찰하던 경찰은 흙이 잔뜩 묻은 수상한 차량 한 대를 발견했다. 차량 조회 결과 해당 차량은 수개월 전 오토바이를 들이받고 달아난 뺑소니 사건과 연관돼 있었다. 경찰은 수상함을 느끼고 차량을 추적했고, 긴 추격 끝에 운전자 검거에 성공했다.
이후 차량 내부를 수색하던 경찰은 조수석 서랍에서 뜻밖의 물건들을 발견했다. 바로 7개월 전 숨진 채 발견된 여성의 망가진 휴대폰이었다. 경찰은 운전자와 동승자를 상대로 취조를 진행했고 숨겨져 있던 사건의 실체가 조금씩 드러나기 시작했다.
90년대 초에 결혼해 남편과 남매의 뒷바라지를 하며 단란한 가정을 꾸리고 있던 평범한 주부는 30대 후반에 들어서며 결혼생활에 권태기를 느끼기 시작했다. 여성은 돈벌이가 마땅치 않았던 남편과 잦은 불화를 겪었다.
‘스모킹 건’은 교묘하게 진화하는 범죄 현장 속에 숨겨진 진실을 찾아 피해자의 아픔에 공감하고 과학수사의 중요성을 알리는 프로그램이다. 법의학자 유성호와 MC 안현모, 이지혜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 함께 치밀하게 범죄 사건의 전모를 파헤친다.
매주 화요일 오후 9시 45분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