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병사의 비밀 캡처
마지막 순간까지 연기와 작품만 생각했던 이순재의 마지막 순간이 공개됐다.
게스트로 출연한 배우 박소담은 대본 리딩 현장에서 직접 목격했던 이순재의 놀라운 암기력을 언급했다. 이순재는 촬영 현장에 누구보다 먼저 도착했고, NG를 내는 경우도 거의 없었다. 오랜 세월 정상의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배경에는 철저한 자기 관리가 있었다는 설명이 더해졌다.
이순재는 기억력을 유지하기 위해 세계 각국 정상들의 이름을 반복해 암기하는 습관을 들였다. 의사 이낙준은 특정 정보를 반복적으로 암기하는 습관이 실제 뇌 기능 유지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낙준은 “뇌세포 사이의 통로 시냅스가 특정 정보의 반복 암기를 통해 강화될 수 있다”라며 이순재의 지속적인 암기 훈련이 기억력 관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또한 이순재는 술과 담배를 가까이하지 않으며 오랜 기간 건강과 집중력을 유지할 수 있었다.
방송 말미에는 이순재의 마지막 무대에 대한 이야기가 공개돼 먹먹함을 더했다. 여든아홉의 나이에 연기에 도전한 이순재는 공연을 이어가던 중 갑작스럽게 폐렴 진단을 받고 병원에 입원하게 됐다.
입원 생활이 길어지던 어느 날, 병실 안에서는 희미하게 대사를 읊는 듯한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생의 끝자락에서도 작품을 하고 싶다는 바람을 남긴 이순재의 마지막 모습에 MC들과 게스트들은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KBS 2TV ‘셀럽병사의 비밀’은 인류 역사의 정점에 섰던 셀러브리티들의 은밀한 생로병사를 파헤치는 대한민국 최초의 의학 스토리텔링 예능이다. 세상을 떠난 유명인들의 파란만장한 삶과 죽음을 통해 질병과 의학지식을 흥미롭게 풀어낸다.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