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다큐멘터리 3일
지금 대한민국에서 가장 뜨거운 이름, ‘SK하이닉스’. 연일 경신되는 화려한 숫자의 환호성 너머, 현장의 숨소리를 따라 KBS <다큐멘터리 3일>이 이천 반도체 공장의 72시간을 기록한다.
뉴스만 틀면 반도체 이야기가 쏟아진다. 오늘도 주식 창은 최고가를 새로 쓰고, 인공지능 시대의 핵심 기술로 ‘HBM’이 세계 시장을 뒤흔들고 있다. 대한민국 산업의 중심으로 우뚝 솟아오른 이 거대한 반도체 공장. 그런데 정작 우리는 그 안을 얼마나 알고 있을까. 매일 곁에 두고도 한 번도 제대로 들여다본 적 없는 세계, 어쩌면 허락된 적 없었던 ‘반도체’의 심장부로 <다큐멘터리 3일>이 뛰어든다.
매일 3만 명이 출근하는 SK하이닉스 이천 캠퍼스. 회사라기보다 하나의 도시에 가까운 이곳에 들어가려면, 입장 티켓과도 같은 ‘방진복’ 정도는 갖춰야만 미지의 세계를 탐험할 자격이 주어진다. 비로소 문이 열린, 세상에서 가장 깨끗한 공장. 하얗고 노란 낯선 조명 아래, 로봇이 머리 위를 날고 바닥을 가로지르며 길을 비키라고 눈치를 주는 신세계가 펼쳐진다.
KBS 다큐멘터리 3일
무려 축구장 8개 면적, 아파트 37층 높이에 달하는 압도적인 규모. 이 거대한 우주에선 눈에 보이지 않는 먼지 한 톨도 ‘바위급’ 위기가 되고, 시간의 흐름조차 바깥세상과는 다르게 흐른다. 손톱만 한 반도체 하나가 태어나기까지 최소 4개월이라는 시간이 걸린다. 어쩌면 이곳은 우리가 아직 만나보지 못한 미래의 입구인지도 모른다.
이제 막 반도체라는 거대한 세계에 발을 들인 신입사원들에게도 이곳은 완전히 낯선 행성이다. 이 새로운 세계에서 살아남는 법은 오직 하나, 끝없는 배움뿐이다. 선배들의 말이 외계어처럼만 들리던 신입 시절을 지나 4년 차, 8년 차가 되어도 반도체의 세계를 정복할 수 있는 끝은 보이지 않는다. 공부를 멈추는 순간 미래도 멈춘다는 이곳에서, 앞서 선배들이 쌓아온 행적의 뒤를 이어 마침내 밝아올 자신만의 내일을 찾아 항해를 시작한다.
이번 편의 내레이션은 <다큐멘터리 3일>의 대표 목소리, 가수 ‘유열’이 맡는다. 특유의 따뜻하고 깊이 있는 목소리로 첨단 기술의 한복판에서도 놓칠 수 없는 사람들의 온기를 전할 예정이다. <다큐멘터리 3일> 722회 ‘처음 만난 세계 – 이천 SK하이닉스 72시간’ 은 5월 11일 월요일 저녁 8시 30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