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모킹 건 캡처
실종된 딸이 44년 전에 해외로 입양되기까지의 진실이 밝혀졌다.
가짜 경하 해프닝 이후 다시 경하 찾는 일을 시작한 엄마는 실종 44년이 되어서야 딸 경하를 만나게 됐다. 우연히 연락이 닿은 입양 기관에서 해외로 입양을 간 아이들과 DNA 조회를 제안한 것.
혹시나 하는 마음에서 진행한 DNA 대조로 경하가 한국이 아닌 미국에서 살고 있다는 정황이 밝혀졌다. 드디어 딸을 찾았다는 사실에 엄마는 빠른 연락을 요청했고 얼마 후 경하의 이메일 주소를 전해 받게 됐다.
막내아들의 도움으로 미국에 있는 경하에게 이메일을 보내자 바로 답장이 돌아왔다. 경하의 이메일에는 사진 한 장이 첨부되어 있었는데, 실종 후 찍은 듯한 경하의 사진에서 엄마는 44년 전 선물한 꽃신을 바로 알아봤다.
얼마 후 두 경하는 한국을 찾았고 부모님과 44년 만에 눈물의 재회를 맞았다. 여섯 살 경하는 할머니 집에 가던 중 한 여성을 만나 경찰서에 맡겨졌다. 그곳에서 이름과 나이, 아빠의 직업과 사는 곳의 대략적인 위치까지 정확하게 설명했음에도 제천의 고아원으로 옮겨졌다.
고아원에서 수개월 동안 머물던 경하는 미국으로 입양됐다. 당시 전국의 고아원은 물론 정신병원까지 모두 찾아 헤매던 경하 부모가 경하를 찾지 못했던 이유는 서류상 경하의 이름이 경화로 바뀌어 있었고 성까지 고아원 원장의 성을 딴 백 씨로 변경되어 있었기 때문이었다.
경하 부모는 경하가 가족과 집에 대한 정보를 명확하게 전했음에도 불구하고 입양 기관 출신으로 등록돼 해외로 입양된 믿을 수 없는 사실에 억울함을 토로했다. 이어 두 번 다시 같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련 제재의 강화를 촉구했다.
‘스모킹 건’은 교묘하게 진화하는 범죄 현장 속에 숨겨진 진실을 찾아 피해자의 아픔에 공감하고 과학수사의 중요성을 알리는 프로그램이다. 법의학자 유성호와 MC 안현모, 이지혜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 함께 치밀하게 범죄 사건의 전모를 파헤친다.
매주 화요일 오후 9시 45분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