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모킹 건 캡처
잃어버린 딸을 찾기 위한 엄마의 여정이 눈물을 자극했다.
여섯 살 경하의 실종신고 후 매일 경찰서를 찾아오는 엄마를 딱하게 여긴 경찰은 점쟁이를 소개해 줬다. MC들은 “경찰이 점쟁이를?”이라며 당황스러워했고, 경하 친모 또한 어이가 없었지만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점쟁이를 찾아갔다고 말했다.
점쟁이는 “없는 자식인 셈 치고 한 16년 지나면 찾겠네”라는 말을 경하 엄마에게 전했다. 점쟁이에게조차 희망을 얻지 못한 엄마는 다시 경하 찾기에 열중했고, 일상은 조금씩 무너져갔다.
허탕을 치고 귀가한 어느 날, 경하 엄마는 꼬질꼬질한 둘째와 막내의 모습에 미안함을 느꼈다. 남은 아이들을 위해 기울어진 가세를 일으켜 세우기로 결심한 엄마는 미용 기술을 배우기 시작했다.
미용실 근무 중에도 엄마는 곳곳에 경하 사진을 붙였고, 미용실을 방문하는 손님들에게 비슷한 아이를 보면 꼭 연락을 달라며 경하를 찾는 일을 잊지 않았다.
세월이 흘러 어느덧 1990년이 됐다. 부산의 한 고아원에서 경하와 똑같이 생긴 아이를 목격했다는 제보가 전해졌고, 정보를 따라가던 엄마는 21세가 된 경하와 15년 만에 재회에 성공한다.
15년 동안 찾아 헤매던 딸을 마주한 엄마는 경하가 맞다고 확신했다. 감격적인 상봉 후 딸을 살피던 엄마는 고생을 많이 한 것 같은 차림새가 마음에 걸려 백화점에 가 좋은 옷을 사 입혔다.
이후 경하는 부모님과 함께 지내게 됐지만 집을 비우는 일이 점점 잦아지기 시작했다. 경하는 전에 살던 부산에 가 있는 일이 잦았고, 이를 이상하게 여긴 엄마는 혹시 함께 사는 게 불편한 건 아닌지 경하에게 대화를 청했다.
‘스모킹 건’은 교묘하게 진화하는 범죄 현장 속에 숨겨진 진실을 찾아 피해자의 아픔에 공감하고 과학수사의 중요성을 알리는 프로그램이다. 법의학자 유성호와 MC 안현모, 이지혜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 함께 치밀하게 범죄 사건의 전모를 파헤친다.
매주 화요일 오후 9시 45분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