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 온 '트롯 전국체전' 참가자들이 흥과 눈물이 넘치는 무대를 펼쳤다.
16일 방영된 '트롯 전국체전'에서는 지난 회에 이어 참가자들간의 1대1 데스 매치가 이어졌다.
첫 회부터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어린 소녀 완이하는 '나는 하나의 집을 원해요'를 선곡했다.
그는 아름다운 목소리로 첫 소절을 덤덤하게 노래하기 시작했다. 비록 언어는 다르지만 목소리로부터 전해지는 감동은 심사위원들을 감동시켰다.
특히 그가 '내가 아는 건 살아가는 방법뿐이야. 보다 많은 실패와 고뇌의 시간이 비켜갈 수 없다는 걸 우린 깨달았네'라는 성숙한 가사를 부르면서도 어른 못지 않은 감성을 소화하는 모습에 심사위원들은 감탄사를 터뜨렸다.
고향집에 대한 그리움과 집에 대한 소망을 담은 감동적인 목소리는 시청자들 또한 하나된 마음을 느끼게 만들어줬다. 대기실에서 기다리던 경쟁자들도 눈물을 훔치며 무대를 묵묵히 바라봤다.
이어 글로벌 트로트 인재들의 흥 넘치는 무대 또한 이어졌다. 상호, 상민 듀오와 미카, 갓스 듀오가 붙은 대결에서 미카와 갓스는 무대 초반부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그들은 'Bounce'를 선곡해 손으로 하트를 그리며 귀여운 모습을 보이는 등 다양한 퍼포먼스를 펼쳤다. 그들은 그루비한 가창력까지 선보이며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듯 보였지만 후반부에 가사 실수를 보이며 탄식을 자아냈다.
하지만 흥 부자인 그들은 실수에도 흔들리지 않고 보는 이들을 즐겁게 해야겠다는 책임감으로 무대를 훌륭하게 마무리했다.
한편, 전국 팔도의 대표 가수에서 글로벌 K-트로트의 주역이 될 새 얼굴을 찾기 위한 '트롯 전국체전'은 매주 토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영된다. (KBS미디어 정지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