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이 베니스 국제영화제 심사위원장에 위촉됐다.
칸, 베를린 영화제와 같이 세계 3대 영화제에 속한 베니스 국제영화제 심사위원장을 한국인이 맡은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많은 대중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봉준호 감독은 2020년 '기생충'을 통해 전 세계에 명성을 떨쳤다. 칸 영화제에서의 황금종려상 수상에 이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감독상을 비롯해 4관왕이라는 쾌거를 안으며 한국 영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15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의 보도에 따르면 이 소식에 대해 봉준호 감독은 "베니스 국제영화제는 길고 다양한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그 아름다운 영화의 전통에 함께하게 되어 영광이다. 영원한 영화광으로서 페스티벌에서 선정한 모든 훌륭한 영화에 감탄하고 박수를 보낸다. 진정한 희망과 흥분으로 가득 차 있다”며 벅찬 감정을 성명을 통해 밝혔다.
한편, 봉준호 감독이 심사위원장을 맡는 베니스 국제영화제는 2021년 9월 1일부터 11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KBS미디어 정지은)
[사진= 넷플릭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