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사
서은선 감독의 스릴러 <훈련사>가 언론시사회를 갖고 개봉 채비를 마쳤다. 24일 오후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서현선 감독의 장편영화감독 데뷔작 <훈련사>의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영화 <훈련사>는 완벽한 삶을 연기하는 스타 훈련사 ‘하영’ 앞에 살인 전과자 동생 ‘소라’가 나타나 묻어둔 과거의 진실이 드러나고 억눌린 본성이 깨어나는 과정을 그린 통제불능 다크 스릴러다. 보호와 위협이라는 모순적인 두 감정이 공존하는 자매의 관계를 통해, 인간 내면의 균열을 날카롭게 그려냈다.
연출과 각본을 맡은 서은선 감독은 한국영화아카데미(KAFA) 연출 전공 31기 출신으로, 단편 <열대야>와 <봄비>를 통해 인물 간의 관계와 현상의 이면을 긴장감 있게 담아낸 연출로 주목받았다. <훈련사>에는 <라이스보이 슬립스>의 최승윤과 [더 글로리], [구미호뎐 1938] 등에 출연하여 강렬한 인상을 남긴 김승화가 기묘하고 위태로운 자매로 완벽 변신해 열연을 펼친다. 여기에 주예린이 함께해 탄탄한 연기력을 선보이며 이야기에 긴장감을 더한다.
훈련사
서은선 감독은 “평소 이야기를 쓰며 산책을 많이 다닌다. 큰 강아지를 데리고 있는 견주가 목줄을 당기는 모습을 보고, 견주와 강아지 사이의 힘의 방향이 느껴졌다”며 인간관계에도 이와 같은 힘의 역학이 존재할 것 같다는 생각에서 이야기를 구상하게 됐다고 밝혔다.
시나리오 첫인상에 대해 ‘하영’ 역의 배우 최승윤은 스릴러 대본을 받은 것이 처음이었다며, 두 자매 사이를 맴도는 긴장감이 무척 흥미로웠다고 말했다. 처음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는 “내가 ‘하영’ 캐릭터를 표현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이 들었지만, 두 번째 읽으며 인물의 윤곽이 잡혔다고 전했다. ‘소라’ 역의 배우 김승화는 인물 간 관계를 세심하게 표현해야 할 것 같아 어려움도 느꼈지만, 개인적으로 ‘훈련’이라는 키워드에 관심이 있어 참여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민경’ 역의 배우 주예린은 서은선 감독과 오랜 시간 알고 지낸 사이이며, 단편영화에 두 차례 함께한 경험이 있어 <훈련사>에 대한 의심은 없었다고 말했다. “친구이면서도 동료 같은 존재로 오랫동안 함께했는데, 큰 역할로 캐스팅됐다는 것에 인정받는 느낌을 받았다”며 소감을 전했다. ‘승재’ 역의 배우 김다솔은 “시나리오를 처음 받았을 때는 스릴감을 어떻게 구현할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섰다”고 말했다. 특히 ‘승재’는 대본에 드러난 정보가 많지 않아, 서은선 감독과 많은 대화를 나누며 캐릭터를 함께 구축해 가는 과정이 무척 즐거웠다고 덧붙였다.
훈련사
‘공감’ 보다 ‘몰입’에 집중한 연출 방향성을 묻는 질문에 서은선 감독은 영화를 만드는 입장에서 “이해되지 않는 인물이 어떤 선택을 하고, 어떤 일을 벌이게 될지 기대하게 만드는 캐릭터 중심의 영화를 좋아한다”고 밝혔다. 이어 <훈련사> 역시 각 인물들이 특정 상황 안에서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결정을 내리는지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며 몰입감을 주는 이야기가 되길 바랐고, 관객들이 그런 지점에서 재미를 느끼길 바란다고 전했다.
끝으로 서은선 감독은 훌륭한 배우들과 함께 작품을 만들 수 있어 기쁘다며 “첫 작품인 만큼 그동안 품어왔던 생각들이 많이 응축되어 담긴 영화라고 생각한다”고 장편 데뷔 소감을 밝혔다. 이어 자신을 한국 영화계의 새로운 얼굴로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고, 함께한 네 명의 배우 역시 많이 기억해 주셨으면 한다며 작품에 대한 많은 관심과 응원을 당부했다.
완벽한 조련 아래 감춰진 두 자매와 부부의 욕망을 치밀하게 그려낸 통제불능 다크 스릴러 <훈련사>는 2026년 5월 13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