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모킹 건 캡처
거액의 현상금이 수사의 중요한 전환점으로 작용했다.
두 명의 살해범 중 G를 체포한 날로부터 2년 뒤, 사건을 담당했던 검사에게 살인 공범 H의 구속 영장 신청이 접수됐다. 48시간 안에 구속 영장을 발부하지 않으면 체포된 용의자를 풀어줘야 하기 때문에 검사는 마음이 급했지만 H는 체포 직후부터 범행을 극구 부인했다.
살인을 청부한 C와 2차 살인 청부를 한 F는 H가 누군지 몰랐기 때문에 H의 범행을 증명할 다른 증거가 필요했다. 실제로 범행을 한 G가 H를 동참 시켰기 때문에 H의 존재는 G만 알고 있었다.
현장에서 범행 도구도 발견되지 않았고, 이미 수감 중인 범인들과의 관계성도 증명할 길이 없어지며 수사팀은 H를 구속하기에 객관적 증거가 부족한 상황에 부딪혔다.
H는 술집에 여성을 소개하는 일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평소 통화량이 많았다. 경찰은 범행 3일 전부터 H의 통화량이 급격하게 줄어든 점에 주목했다. 특히 범행 전날에는 살인범 G와의 통화 내역이 많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를 토대로 구속 영장을 발부받은 수사팀은 H의 취조에 집중했다. H는 대포폰을 받기 위해 사건 발생 전날에 G를 만났던 것뿐이라고 주장했지만 알리바이를 입증하는 데는 실패했다.
MC 이지혜는 “얽힌 인물이 너무 많아 범인을 특정하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수사팀이 실마리를 찾아낸 과정이 인상적이었다”라며 스튜디오에 출연한 담당 검사의 집념에 박수를 보냈다.
‘스모킹 건’은 교묘하게 진화하는 범죄 현장 속에 숨겨진 진실을 찾아 피해자의 아픔에 공감하고 과학수사의 중요성을 알리는 프로그램이다. 법의학자 유성호와 MC 안현모, 이지혜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 함께 치밀하게 범죄 사건의 전모를 파헤친다.
매주 화요일 오후 9시 45분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