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병사의 비밀 캡처
대한민국 최초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손기정의 삶을 통해 희망의 의미를 되짚었다.
이후 북악산 골짜기에서 발에 족쇄를 찬 사람이 새벽녘에 산길을 돌아다닌다는 소문이 떠돌기 시작했다. 경성을 공포에 떨게 했던 존재는 밤마다 모래주머니를 달고 산길을 달리는 청년 손기정이었다.
훈련을 마친 뒤 방에 돌아온 손기정은 가위를 들고 본인 옷을 난도질했다. 멀쩡한 운동복부터 속옷까지 전부 다 갈기갈기 찢는 손기정의 이상 행동에 효정은 “무게를 덜어내기 위해서 옷을 줄인 것”이라고 추측했다.
손기정은 생애 첫 풀코스 마라톤 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실제 독립운동가들의 훈련법을 전해 듣고 모래주머니를 다리에 착용했으며, 속도를 늘리기 위해 옷의 무게를 줄이며 특훈에 집중했다.
특훈을 마친 손기정에게 1936년 베를린 올림픽 대표 선수 선발전의 기회가 찾아왔다. 당시는 일제강점기 시절이었기에 손기정은 일본으로 건너가 일본 대표 선발전 경기를 치러야 했다. 손기정은 선발 대회에서 세계 신기록을 넘어선 2시간 36분을 기록하며 당당하게 1위를 차지했다.
단 세 명만 출전할 수 있는 올림픽 티켓 중 2장이 손기정과 남승룡에게 돌아가자 일본은 어떻게든 일본 선수를 출전시키기 위해 일본인 선수 2명과 재경기를 열었다. 일본은 독보적인 기록을 세운 손기정을 제외하고 남승룡을 탈락시키기 위한 판을 짠 것.
계략을 간파한 손기정과 남승룡은 순위를 바꾸는 계획을 세웠다. 손기정은 남승룡의 페이스메이커를 자처했고 덕분에 재경기에서 남승룡이 1위, 손기정은 2위를 차지했다.
KBS 2TV ‘셀럽병사의 비밀’은 인류 역사의 정점에 섰던 셀러브리티들의 은밀한 생로병사를 파헤치는 대한민국 최초의 의학 스토리텔링 예능이다. 세상을 떠난 유명인들의 파란만장한 삶과 죽음을 통해 질병과 의학지식을 흥미롭게 풀어낸다.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