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김승수가 유호정의 암 진단 사실을 알고 오열했다.
26일 방송된 KBS 2TV 새 주말드라마 ‘사랑을 처방해 드립니다’는 30년 동안 악연으로 얽혔던 두 집안이 오해를 풀고 서로의 상처를 보듬으며, 결국 하나의 가족으로 다시 태어나는 패밀리 메이크업 드라마다.
앞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한성미(유호정 분)는 저서 ‘사랑을 처방해드립니다’가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유명해진 모습으로 등장했다. ‘사랑 전도사’로 불리며 대중의 선망을 받는 완벽한 모습 이면에는 그녀의 생일을 잊은 채 돈 이야기부터 꺼내는 남편 공정한(김승수 분)과의 균열이 드러났다. “사랑 같은 소리 하네”라며 한탄하는 성미의 모습은 ‘사랑 전도사’라는 타이틀 뒤에 가려진 씁쓸한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줬다.
공씨 가족들의 속사정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엄마에게 살가운 아들 공우재(김선빈 분)는 시험 스트레스로 인한 불안 장애를 겪고 있었고, 딸 공주아(진세연 분)는 엄마와의 관계를 상극이라고 정의하며 ‘누군가의 딸’이 아닌 ‘나 자신’으로 살고 싶다는 주체적인 면모를 드러냈다. 여기에 30년 전 집을 나간 남편을 그리워하는 나선해(김미숙 분)의 사연까지 더해지며 공씨 집안의 숨겨진 사연이 드러났다.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마주한 공명정대한 의원과 양지바른 한의원의 갈등도 본격적으로 펼쳐졌다. 동네 할머니의 한약 환불 문제로 맞붙은 공정한과 양동익(김형묵 분)은 서로를 ‘속물’과 ‘위선자’라 몰아세우며 유치한 설전을 벌였다. 여기에 나선해의 남편과 양선출(주진모 분)의 아내가 30년 전 야반도주했다는 과거가 밝혀졌다. 설상가상 나선해의 차남 공대한(최대철)의 아내 이희경(김보정)은 양동숙(조미령 분)의 남편 민용길(권해성 분)과 바람이 나 집안의 악연을 대물림했다.
또한 어린 시절 서로를 좋아했던 태한그룹 패션사업부 총괄이사 양현빈(박기웅 분)과 공주아의 인연은 계속 이어졌다. 두 사람은 서로 원수 집안의 아들 딸로, 앞으로의 험난한 관계를 예고했다. 하지만 양현빈과 공주아는 서로의 마음을 인정하고 사귀기로 했다.
하지만 한성미는 유방암 진단을 받았고, 나선해는 이 사실을 알고 한성미를 위로했다. 이날 나선해는 공주아의 방에서 양현빈과 찍은 다정한 사진을 봤다. 나선해는 공주아가 박준혁을 두고 바람 핀다고 의심했지만, 공주아는 실제 남자친구가 양현빈이라는 사실을 밝혔다.
나선해는 유방암 진단을 받은 한성미가 공주아의 실제 연애 상대가 원수 집안임을 알게 될 경우 충격을 받을 것이라 걱정했다. 결국 공주아에게 "더 정붙이기 전에 마음 접어"라며 이별을 조언했다.
나선해는 직접 양현빈까지 찾아가서 헤어지라고 했다. 하지만 양현빈은 가족들을 설득하겠다고 했다. 그럼에도 나선해는 두 사람의 만남을 허락하지 않았다.
양현빈은 한성미에게 공주아와 만나고 있다고 고백하려 했다. 하지만 한성미가 먼저 유방암이라고 털어놓았다. 한성미는 딸에겐 비밀로 해달라고 부탁했다. 양현빈은 공주아를 안아주며 "무슨 일이 생겨도 안 헤어져. 너 속상하지 않게 내가 지켜줄게"라고 약속했다.
이후 한성미는 공정한에게 "나 유방암이야. 2기래"라고 말했다. 하지만 공정한은 담담하게 이 사실을 받아들였고, "오랜만에 쉬니까 좋겠다. 요즘 한 집 건너 암 환자다. 의료기술 좋아졌다"고까지 했다.
공정한의 담담한 태도에 한성미는 실망했지만, 사실 가장 흔들린 건 공정한이었다. 그는 혼자 있다가 눈물을 흘렸다. 동생 공대한이 무슨 일이냐고 묻자 "네 형수 유방암이래. 나 진짜 무섭다. 내가 너무 속을 썩여서 나 때문에 그런가 싶어서 성미 눈도 제대로 못 쳐다보겠다. 우리 성미 잘못되면 어떡해"라며 동생을 끌어안고 폭풍오열했다.
한편 KBS 2TV 특별기획 새 주말드라마 ‘사랑을 처방해 드립니다'는 30년 동안 악연으로 얽혔던 두 집안이 오해를 풀고 서로의 상처를 보듬으며 결국 하나의 가족으로 다시 태어나는 과정을 그린 패밀리 메이크업 드라마다.
매주 토요일, 일요일 저녁 8시 KBS 2TV에서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