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칙왕 몽키'
내달 개봉하는 다큐멘터리 <반칙왕 몽키>가 가부장제의 고정관념을 시원하게 깨부수는 티저 예고편을 공개했다. 이번 예고편은 육아를 고단한 ‘노동’으로 보는 통념을 뒤집고, 삶의 가장 역동적인 ‘사건’이자 신나는 ‘동행’으로 재정의하며 독보적인 에너지를 선보인다.
티저 예고편은 유려하게 스케이트보드를 타는 주인공 몽키로 시작한다. 다만, 이 장면에는 믿기 어려운 포인트가 있다. 스케이트보드를 타는 아빠의 품에 아기가 안겨 있다는 점이다. 몽키의 거침없는 ‘육아 액션’을 보여준다. 아기를 품에 안거나 유아차를 밀며 스케이트보드를 타는 모습은 통념을 깨고 기존 다큐멘터리에서 보기 드문 속도감을 선사한다.
이어서 몽키의 파격적인 선언이 자막으로 뜬다. “가부장은 반납했다, 내 천직은 돌봄”. 스스로를 ‘안사람’이라고 호명하는 몽키의 돌봄력이 역동적으로 펼쳐진다. 반복되는 가사노동에 매진하는 몽키의 일상을 담은 분할 화면은 그가 삶의 전면에서 돌봄을 수행하는 ‘진짜 안사람’임을 증명하고, ‘전업주부’를 직업으로 선택한 몽키를 통해 그림자 노동이었던 가사와 육아 노동의 가치를 역설적으로 드러낸다.
<반칙왕 몽키>에 대해 장병원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프로그래머는 “다큐멘터리가 시대를 향해 날리는 가장 시원한 어퍼컷”이라며 작품이 가진 전복적 쾌감에 주목했다. 스케이트보드를 타고, 다세대 주택에서 이웃들과 정을 나누고, 사교육 학원이 아니라 마을에서 함께 놀며 아이들을 키우는 역행자 가족의 슬기로운 반칙 생활을 담은 <반칙왕 몽키>는 오는 5월 20일 개봉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