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준이 상처 입은 연우를 보살피기 위해 조여정에게 또 거짓말을 해버렸다.
KBS 2TV '바람피면 죽는다' 지난 회에서는 고미래(연우 분)와 묘한 기류를 형성했던 한우성(고준 분)이 강여주(조여정 분)에게 모든 것을 들킬 위험에 처했다. 강여주는 한우성이 정치에 입문하기 위해 여러 곳에 봉사활동을 다니며 때마다 고미래를 마주쳤던 것을 알고 있었다. 심지어 고미래가 남편인 한우성에게 연정이 있다는 사실까지 바로 눈치채게 된다.
14일 (목) 방송에서는 약혼자로 보이는 듯한 남자의 습격으로 잠옷 바람을 한 채 길거리에 나앉은 고미래가 한우성에게 전화를 걸었다. 하지만 한우성은 강여주에게 의심을 사지 않기 위해 단호하게 전화를 끊어버리고, 고미래는 온몸에 상처를 입고 거리를 배회한다. 한우성은 정치까지 그만두겠다며 강수를 두지만 강여주는 오히려 적극적으로 정계 진출을 도울 것을 약속한다.
어젯밤 일 때문인지 고미래는 지구대에 있었고, 최근 통화목록을 확인한 경찰은 한우성에게 연락한다. 지구대에서 만나자마자 울음을 터트린 고미래를 위해 한우성은 즉석 떡볶이집에 데려가고, 고미래는 그제야 안심하고 식사를 한다. 게눈 감추듯 떡볶이를 먹는 고미래를 보고 한우성은 강여주와 왔던 옛 기억을 떠올린다. 거기에 고미래가 "돈이 없어서 자주 못 먹는다"라고 이야기하자 마트에 가서 생필품을 잔뜩 사준다. 하지만 강여주는 그런 한우성의 일거수일투족을 모두 감시하고 있었다. 한우성은 그 사실을 모른 채 강여주에게 다시 거짓말을 하게 된다.
다음 날 아침에 일어난 한우성에게 강여주는 신작 소설 ‘바람피면 죽는다’에 바람피우는 변호사가 등장한다며 한우성이 걸어왔던 불륜 행적들을 비슷하게 읊는다. 그 순간 주방에서 일을 보던 가사도우미 진옥(송옥숙 분)이 그릇을 깨트린다. 화면은 진옥의 행적을 보여주고, 그녀가 한우성의 불륜을 몰래 관찰해왔다는 것이 밝혀진다.
이어 강여주는 변호사와 관련해 취재하고 싶다며 사무실부터 경찰서까지 온갖 곳에 한우성과 동행한다. 더불어 강여주는 면회를 대신 가줄 사람이 필요하다며 백수정(홍수현 분)의 매니저(유준홍 분)와 한우성을 만나게 한다. 매니저는 한우성을 만나 오피스텔 CCTV로 한우성을 본 적이 있다며 "바람을 왜 피웠느냐"라고 질문하고 당황한 한우성은 CCTV가 담긴 USB의 위치를 묻는다. 매니저는 그것을 조심스레 한우성에게 말해준 후, 갑작스레 기도가 막힌 듯 쓰러져버린다. 이어 매니저가 사망해 한우성이 용의자가 된 듯한 예고가 흐르며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모았다.
이처럼 매회 손에 땀을 쥐게 하는 KBS 2TV 드라마 '바람피면 죽는다'는 매주 수목 밤 9시 30분에 만나볼 수 있다. (KBS미디어 박채원)
[사진 = KBS 2TV '바람피면 죽는다'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