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나
피나 바우쉬의 격정적 무용을 스크린에서 다시 만난다.
현대무용의 거장 피나 바우쉬의 예술 세계를 3D로 담아내며 다큐멘터리의 새 지평을 열었던 빔 벤더스 감독의 <피나>(Pina)가 오는 5월 6일, 개봉 15주년을 맞아 국내 관객들을 다시 찾는다.
공개된 ‘온스테이지(On-stage)’ 포스터는 무대 위로 쏟아지는 거친 빗줄기와 거대한 암석 사이를 뚫고 솟구쳐 오르는 무용수의 강렬한 도약을 포착했다. 검은 배경과 대비되는 선명한 오렌지빛 의상, 산산이 부서지는 물방울의 디테일은 관객으로 하여금 피나 바우쉬 공연이 선사하는 폭발적인 생명력과 전율을 단 한 장의 이미지로 체감하게 한다.
피나
함께 공개된 ‘부퍼탈(Wuppertal)’ 포스터는 피나 바우쉬의 예술 세계가 뿌리내린 독일의 도시 부퍼탈을 배경으로 한다. 부퍼탈의 상징인 현수형 모노레일(슈베베반) 아래 일상적인 거리에서 춤을 추는 무용수들의 모습은 무대와 관객 사이 경계를 허물고 무용수들을 무대 밖으로 내보내 관객들과 소통하게 했던 피나의 예술적 가치관을 직관적으로 전달한다. 따스한 오후의 햇살이 스며든 이 포스터는 온스테이지 포스터와는 또 다른 서정적인 아름다움을 자아내며 관객들의 소장 욕구를 자극한다.
영화 <피나>는 피나 바우쉬가 남긴 혁신적인 무용극 ‘탄츠테아터(Tanztheater)’를 스크린으로 옮긴 작품으로, “나는 인간이 어떻게 움직이는가 보다 무엇이 그들을 움직이게 하는가에 더 관심이 있다”라는 그녀의 철학을 빔 벤더스의 유려한 시선으로 포착해낸 걸작이다.
무용과 연극, 무대와 도심 경계를 넘어서 경이로운 경험을 선사할 영화 <피나>는 오는 5월 6일 CGV 아트하우스를 비롯한 전국 예술 극장에서 개봉하여, 올봄 관객들의 오감을 깨울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