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과 포도주의 마르첼리노
중장년층에게 깊은 감동을 안겨주었던 올드 무비 <빵과 포도주의 마르첼리노>가 실로 오랜만에 극장에서 다시 공개된다.
'빵과 포도주의 마르첼리노'는 1958년의 국내 첫 개봉과 1990년의 재개봉 이후 36년만에 다시 영화관의 스크린을 찾는다. 영화의 원작은1968년 아동문학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안데르센 상을 수상한 스페인 출신의 세계적인 아동 문학 작가인 호세 마리아 산체스 실바(José María Sánchez-Silva)가 1952년에 발표한 동명의 아동 소설 “빵과 포도주의 마르첼리노(Marcelino pan y vino)”이다. 호세 마리아 산체스 실바의 이 소설은 단순한 어린이 동화를 넘어, '죽음'과 '신앙'이라는 묵직하고 철학적인 주제를 깊이 있게 다루고 있으며 당시 스페인의 시대적 배경과 종교적 가치관이 구체적인 서사로 녹아 있어 어른들이 읽어도 깊은 감동을 주는 종교 소설의 면모를 지니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영화 <빵과 포도주의 마르첼리노>는 1955년 제8회 칸 영화제에서 심사위원 특별 언급(Special Mention) 및 아역 배우 파블리토 칼보의 특별상 수상, 1955년 제5회 베를린 국제 영화제에서 은곰상을 수상한 종교 영화를 넘어 세계 영화사에 굵직한 족적을 남긴 수작으로 70년이 넘는 오랫동안 여러 세대에 걸쳐 전세계인의 사랑을 받은 명작으로, 국내에서 1958년 첫 개봉 이후 종교 영화의 고전으로 자리 잡았으며, 평론가와 관객들로부터 "순수한 동심을 통해 신앙의 본질을 꿰뚫는 수작"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 영화는 흑백 필름 특유의 명암 대비를 활용하여 수도원의 고요함과 다락방의 신비로운 분위기를 극대화했다는 평을 받는데, 단순하면서도 탄탄한 구성은 70년이 지난 지금도 세련된 연출로 평가받는 요소이다.
단순히 종교적인 기적에 머물지 않고, '엄마를 향한 그리움'이라는 인간 보편적인 감정을 건드려 비종교인들에게도 깊은 공감을 이끌어내는 '빵과 포도주의 마르첼리노'는 5월 1일 극장에서 개봉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