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에스더와 홍혜걸이 반려견과 함께 제주도를 찾았다.
14일 (목) 방송된 KBS 2TV '펫 비타민'의 '우리는 펫밀리' 코너에서는 반려견 겨울이와 부모님이 계신 제주도를 방문한 여에스더, 홍혜걸의 특별한 하루가 공개됐다. 특히 아내에게 다정한 모습을 보여주는 홍혜걸의 모습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앞서 홍혜걸은 반려견 겨울이에겐 한없이 다정하지만 아내인 여에스더에게는 다소 무뚝뚝해 보이는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지난 방송에서 함께 산책하던 중 가파른 계단을 무서워하는 아내보다 반려견 겨울이의 무릎을 걱정하며 품에 안고 내려갔던 것.
그랬던 홍혜걸이 이번 제주도 바닷가 산책에서는 겨울 바다의 거센 바람에 추위에 떠는 여에스더를 위해 어깨를 감싸 안는가 하면 코트까지 벗어주며 다정한 남편의 모습을 선보였다. 하지만 MC 전현무가 "자기가 추워서 그러는 거 아녜요?"라며 의심 어린 눈길을 보내 모두를 웃음바다에 빠트렸다.
또한, 의학박사 부부인 두 사람은 한 치 양보 없는 탄수화물 논쟁으로 흥미를 더했다. 빵에 이어 파스타를 정신없이 흡입하는 남편을 걱정하며 단백질 메뉴를 제안하는 여에스더에게 홍혜걸은 "모든 현대인이 탄수화물을 미워한다"며 생존에 가장 중요한 영양소는 탄수화물이라는 의학 기자다운 논리를 펼친다.
이에 여에스더는 면 요리를 주로 먹는 남편의 식사습관을 꼬집으며 "영양에 대해 나보다 잘 알아요?"라며 도발하자 홍혜걸은 "나도 박사다"라며 박사 논쟁을 이어갔다. 박사 부부답게 첨예한 토론을 벌이던 두 사람의 의견이 일치한 것은 '겨울이의 미모'에 대한 화제였다. 화면보다 실물이 훨씬 예쁘다며 겨울이의 외모를 빛내기 위해 직접 미용에 나선 여에스더는 호기롭게 강아지 미용 가위를 꺼내 들었다. 하지만 과하게 손을 댄 탓인지 겨울이는 전보다 살짝 성숙한 모습이 되었고, 이에 여에스더는 "털이 흰색이라 화면이 잘 안 받는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외에도 이날 '펫 비타민'에는 반려견 멍중이와 전원생활을 즐기는 배우 김승현 가족이 출연해 시트콤 같은 생활상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한편, 반려견에게 숨겨진 생로병사의 비밀을 파헤치는 KBS 2TV '펫 비타민'은 매주 목요일 저녁 8시 30분에 방송된다. (KBS미디어 박채원)
[사진 = KBS 2TV '펫 비타민' 방송]